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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보, 中 전기차 공장 벨기에로 이전 추진

      볼보가 일부 모델의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유럽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고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해 이에 대한 대응 방안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일판 선데이타임스는 볼보가 전기차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벨기에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기에로 생산 기지가 옮겨지는 모델은 EX30과 EX90로 예상된다. 선데이타임스는 볼보의 이런 조치가 EU의 상계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석했다.EU 집행위원회는 중국이 자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해 유럽산 제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0월부터 반보조금 조사를 벌여왔다.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향후 관세율이 25∼30%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볼보는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2010년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됐다. 중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상계관세에 따른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는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의 유럽 판매 중단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신정은 기자

      2024.06.09 20:46
    • 석유공사 "액트지오 체납세금 200만원…공사가 대납한 적 없다"(종합)

      석유공사 검증 부족·대납 의혹에 반박…"착오로 인한 소액 체납 확인"산업부 "액트지오, 실수로 법인 등록 대금 미납…체납 기간에도 정상 활동"석유공사, 액트지오에 자문용역·국내외 전문가 검증에 129만달러 집행 동해 심해 가스전을 탐사 분석한 미국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가 지난해 2월 한국석유공사와 계약 당시 체납한 법인 영업세(Franchise tax)는 1천650달러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공사는 9일 설명자료를 통해 "액트지오 체납 세액은 200만원 내외로 소액이며, 착오로 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액트지오는 그간의 미납세액 1천650달러를 지난해 3월 완납한 뒤 제한됐던 재판권 등의 행위능력도 소급해 완전히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액트지오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4년간 법인 영업세를 체납했던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두고 석유공사가 대형 국책사업의 분석을 맡긴 상대에 대해 검증을 제대로 안 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야권 일각에서는 액트지오가 세금을 체납해오다가 석유공사로부터 용역 계약금을 받은 뒤인 지난해 3월에야 체납 문제를 해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석유공사는 "액트지오 체납 세금을 대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액트지오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같은 해 5월부터 용역 대금을 지급했고, 액트지오가 세금을 완납한 시점은 지난해 3월이라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액트지오는 미국 텍사스 주정부에 매년 50달러를 내야 한다. 텍사스 주정부법상 매출액이 247만달러를 넘는 회사는 마진의 0.375%(유통 기업) 또는 0.75%(비유통 기업)를 영업세로 내야

      2024.06.09 20:44
    • 석유공사 "액트지오 체납세금 200만원…공사가 대납 사실 없어"

      동해 심해 가스전을 탐사 분석한 미국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가 지난해 2월 한국석유공사와 계약 당시 체납한 법인 영업세(Franchise tax)가 1650달러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석유공사는 9일 설명자료를 통해 "액트지오 체납 세액은 200만원 내외로 소액이며, 착오로 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액트지오는 그간의 미납세액 1650달러를 지난해 3월 완납한 뒤 제한됐던 재판권 등의 행위능력도 소급해 완전히 회복했다"고 덧붙였다.이는 액트지오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4년간 법인 영업세를 체납했던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이를 두고 석유공사가 대형 국책사업의 분석을 맡긴 상대에 대해 검증을 제대로 안 했다는 비판이 나왔으며 야권 일각에서는 액트지오가 세금을 체납해오다가 석유공사로부터 용역 계약금을 받은 뒤인 지난해 3월에야 체납 문제를 해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이와 관련해 석유공사는 "액트지오 체납 세금을 대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액트지오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같은 해 5월부터 용역 대금을 지급했고, 액트지오가 세금을 완납한 시점은 지난해 3월이라는 설명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액트지오는 미국 텍사스 주 정부에 매년 50달러를 내게 돼 있었다. 산업부 설명을 종합하면 액트지오는 2017년 창업 초기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온라인을 통해 이 같은 세금 문제를 처리했다. 이후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외부 회계사를 고용했고, 실수로 2019·2021·2022년에는 50달러씩 150달러를 체납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산업부는 액트지오가 이를 2023년 3월에 한꺼번에 납

      2024.06.09 19:26
    • 석유공사 "액트지오 체납세금 대납한 적 없다"

      '액트지오'(Act-Geo)가 지난해 2월 한국석유공사와 계약 당시 체납한 법인 영업세(Franchise tax)가 1천650달러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석유공사는 9일 설명자료를 통해 "액트지오 체납 세액은 200만원 내외로 소액이며, 착오로 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액트지오는 그간의 미납세액 1천650달러를 지난해 3월 완납한 뒤 제한됐던 재판권 등의 행위능력도 소급해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이는 액트지오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4년간 법인 영업세를 체납했던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석유공사가 대형 국책사업의 분석을 맡긴 상대에 대해 검증을 제대로 안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또한, 야권 일각에서는 액트지오가 세금을 체납해오다가 석유공사로부터 용역 계약금을 받은 뒤인 지난해 3월에야 체납 문제를 해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석유공사는 "액트지오 체납 세금을 대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액트지오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같은 해 5월부터 용역 대금을 지급했고, 액트지오가 세금을 완납한 시점은 지난해 3월이라는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액트지오는 미국 텍사스 주정부에 매년 50달러를 내게 돼 있었다.텍사스 주정부법상 매출액이 247만달러를 넘는 회사는 마진의 0.375%(유통 기업) 또는 0.75%(비유통 기업)를 영업세로 내야 하지만, 액트지오는 매출액 기준에 못 미쳐 법인의 등록 서비스 대금 용도로만 매년 50달러씩 내면 된다.액트지오는 2017년 창업 초기부터 2019년까지 2년간 온라인을 통해 이 같은 세금 문제를 처리했다.그후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외부 회계사를 고용했고, 실수로 2019·2021·2022년에는 50달러씩 150달러를 체납했다

      2024.06.09 19:09
    • 석유공사 "액트지오 체납세금 200만원…공사가 대납한 적 없다"

      석유공사 검증 부족·대납 의혹에 반박…"착오로 인한 소액 체납 확인" 산업부 "액트지오, 실수로 법인 등록 대금 미납…체납 기간에도 정상 활동" 동해 심해 가스전을 탐사 분석한 미국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Act-Geo)가 지난해 2월 한국석유공사와 계약 당시 체납한 법인 영업세(Franchise tax)가 1천650달러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공사는 9일 설명자료를 통해 "액트지오 체납 세액은 200만원 내외로 소액이며, 착오로 인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액트지오는 그간의 미납세액 1천650달러를 지난해 3월 완납한 뒤 제한됐던 재판권 등의 행위능력도 소급해 완전히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액트지오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4년간 법인 영업세를 체납했던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두고 석유공사가 대형 국책사업의 분석을 맡긴 상대에 대해 검증을 제대로 안 했다는 비판이 나왔고, 야권 일각에서는 액트지오가 세금을 체납해오다가 석유공사로부터 용역 계약금을 받은 뒤인 지난해 3월에야 체납 문제를 해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석유공사는 "액트지오 체납 세금을 대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2월 액트지오와 계약을 체결한 이후 같은 해 5월부터 용역 대금을 지급했고, 액트지오가 세금을 완납한 시점은 지난해 3월이라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액트지오는 미국 텍사스 주정부에 매년 50달러를 내게 돼 있었다. 텍사스 주정부법상 매출액이 247만달러를 넘는 회사는 마진의 0.375%(유통 기업) 또는 0.75%(비유통 기업)를 영업세로 내야 하지만, 액트지오는 매출액 기준에 못 미쳐 법인의 등록 서비

      2024.06.09 18:54
    • 변곡점 맞은 ESG 투자…주식 펀드서 54조원 빠져나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주식 펀드에서 올 들어 400억달러(약 54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이 빠져나갔다. 저조한 투자 실적과 정치적 논란 등이 겹친 탓이다. ESG 테마 투자 열풍이 식으면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9일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전 세계 ESG 주식 펀드에서 지난 4월 한 달 새 140억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올해 400억달러의 자금이 인출됐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전체 ESG 펀드 규모가 줄어들었고, 유럽은 올해 1분기 처음으로 ESG 주식형 펀드 투자금이 순유출됐다. ESG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증시에서 30개가 폐지됐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72개의 ETF가 폐지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ESG ETF가 없어질 전망이다.자금 이탈의 가장 큰 원인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이다. JP모간은 지난달 낸 보고서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글로벌 지속 가능 주식 펀드는 11%의 수익을 냈으나 일반 주식 펀드는 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ESG 투자 열풍은 2021년 최고조에 이르렀으나 이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급격히 위축됐다.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자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빠르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화석연료 수요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에도 끄떡없었고, 오히려 친환경 발전 프로젝트 등이 쓰나미에 휩쓸렸다.상당수 ESG 펀드는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관련성이 떨어지는 기술주에 투자하는 등 편법을 동원했다가 감독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독일 자산운용사 DWS는 지난해 ESG 원칙을 제대로 따르지 않고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설명’을 했다는

      2024.06.09 18:46
    • 투석기 시장도 ESG 열풍

      세계 최대 인공투석기기 업체인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FMC)는 지난달 열린 유럽신장학회(ERA)에서 신개념 혈액투석기(사진)를 공개했다. 투석기가 작동하는 데 필요한 혈액량(EBV)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FMC와 함께 혈액 투석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미국 박스터는 복막 투석에 쓰이는 액체 용기를 가정에서 사용할 때 재활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ERA에서도 ESG가 핵심 키워드였다. 신장투석기 등 의료 기기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기기들을 선보였다. FMC의 신형 혈액투석기가 대표적인 사례다.현장에서 만난 마르코 루에고 FMC 마케팅책임자는 “혈액이 흘러가는 관은 ‘PVC(화학첨가제) 프리’의 친환경 소재인 바이오파인을 사용했다”며 “혈액량을 줄이기 위해 혈액이 투석기를 통과하는 회로를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루에고 책임자는 “R&D를 통해 전체 투석 과정을 압축하고 단축했다”며 “세계 다른 인공투석기기 개발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FMC보다 EBV가 적은 곳은 없다”고 강조했다.박스터는 투석액을 보관하는 ‘복막투석액 백’을 친환경적으로 제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박스터 관계자는 “가정용 투석에 쓰이는 백은 위생 문제 때문에 원칙적으로 재사용, 재활용해서는 안 되지만 여전히 ESG 측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남정민 기자

      2024.06.09 18:45
    • 8년前 분사가 신의 한수…재계 6위된 HD현대

      2016년은 현대중공업 사사(社史)에서 최악의 위기로 기록될 법한 해다. 직전 2년 동안 적자만 4조8589억원에 달했다. 그룹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던 그때, 기획실 총괄부문장이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사진)이 의외의 제안을 내놨다.선박 애프터서비스(AS)와 부품 공급 사업을 현대중공업에서 떼어내 별도 회사로 키우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탄생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출범 8년 만에 연간 2000억원의 이익을 내는 알짜 계열사가 됐다.HD현대그룹의 질주에 가속이 붙고 있다. 지난달 28일엔 장중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넘어섰다. 그룹 내 상장사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시총 기준 재계 순위는 3년 전 9위에서 6위로 올랐다. 경쟁사이자 7위인 한화그룹과는 시총 차이를 11조8368억원(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벌렸다.  그룹 막내가 매출 ‘1조 클럽’으로현대마린솔루션의 선전은 정기선호(號)가 왜 순항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정 부회장이 분할을 제안했을 때만 해도 현대중공업 내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국내 조선사 중 전례가 없는 데다 싱가포르 시트리움과 네덜란드 다멘그룹 등 글로벌 강자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하지만 정 부회장은 중국 조선사가 침범할 수 없는 ‘해자’(垓子·성벽 바깥을 둘러싼 물웅덩이)를 만들어야 한다며 뚝심 있게 신사업을 밀어붙였다. 1년 가까이 경영진을 설득한 끝에 2016년 말 분사 후 2017년 아예 대표이사를 맡았다. 권오갑 회장(당시 부회장)이 2018년 4월 기자간담회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에 대해 설명하며 “정 부회장이 강력하게 주장해 세운 회사”라고 말했을 정도로 정 부회장은 성공과 실패의 책임을 오롯이 스스

      2024.06.09 18:42
    • 기아 전기차 '투트랙 전략' 보니…中 공장은 수출, 美는 내수

      기아가 중국 공장을 수출 거점으로 삼고, 미국 공장은 내수 공략에 초점을 맞추는 해외 전기자동차 ‘투트랙’ 생산에 나섰다.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플래그십 전기차 EV9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조립한 차량에만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EV9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국내 경기 광명 공장과 병행 생산하는 전략이다.EV9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전월 대비 39% 늘어난 2187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 기아 미국 전기차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한 7197대로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1~5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점유율도 11.2%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EV9은 99.8㎾h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501㎞로 기아 전기차 중 가장 길다. 첫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점도 현지 인기 요인이다. 기아 관계자는 “EV9 미국 조지아 공장 생산은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북미 시장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기아는 중국 옌청 공장에서 생산하는 EV5를 지난달부터 태국과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아·태 지역을 시작으로 중동 국가를 공략하는 수출 기지로 삼을 계획이다.기아는 EV5를 올해 3만 대 이상 생산, 1만 대 이상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V5는 가동률이 떨어진 옌청 공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옌청 공장 세 곳의 생산 능력은 약 90만 대로, 올해 전체 수출 목표는 28만 대로 알려졌다. EV5는 기아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첫 전기 SUV 모

      2024.06.09 18:42
    • 현대차, 수소 생태계 가속페달

      현대자동차가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내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력과 자원을 한데 모아 협업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올해 2월 현대모비스와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통합하는 양수도 계약을 맺은 뒤 석 달에 걸쳐 인수 절차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사업과 관련된 설비, 자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및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흡수했다. 그동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 이원화됐던 R&D와 생산 역할을 합친 것이다.현대차는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마련해 제조 기술과 양산 품질을 담당하도록 했다. 현대차는 이 조직을 활용해 차량 외 다른 제품에 적용할 수소연료전지 판매를 확대하고, 인프라와 운영 비용을 줄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외 다양한 기업, 연구기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강화하고, 수소 사회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자동차의 차량 가격, 연비 등 시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차는 R&D 영역과 생산 영역의 밸류체인을 연결해 수소연료전지 성능과 내구성, 생산 품질을 향상해 수소전기차 보급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현대차는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 뒤 지속해서 수소에너지 관련 연구를 해왔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인 넥쏘(NEXO)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고 발전, 트램, 항만,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비

      2024.06.09 18:41
    • "삼성 추월 시간문제" 들뜬 하이닉스

      “이러다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것 아닐까.” 요즘 SK하이닉스 임직원이 삼삼오오 모였을 때 자주 나오는 대화 주제다. 인공지능(AI)용 반도체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승기를 잡은 데다 한때 애물단지로 취급받던 솔리다임까지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되면서 이르면 내년 영업이익 경쟁에서 삼성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때마침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5조1040억원에서 최근 46조182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기존 전망치 대비 84% 상향한 것이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24조7500억원에서 30조2880억원으로 22.4%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반도체(DS)부문 영업이익을 올해와 내년 각각 33조8080억원, 58조3280억원으로 전망했다.모건스탠리 전망대로라면 SK하이닉스가 반도체산업의 ‘영원한 맏형’인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는 셈이다. 다만 모건스탠리 전망은 국내 증권사의 평균 예상치(내년 영업이익 약 27조원)를 큰 폭으로 웃돈다.장밋빛 실적 전망에 주가도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 임직원은 연일 화색이다. 올해 2월 말 SK하이닉스는 임직원에게 1인당 자사주 15주(당시 243만원)와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했다. 당시 주가는 15만6200원이었다. 지난 7일 SK하이닉스가 20만7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자사주 가격은 320만원으로 불어났다.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솔리다임이 AI 호황의 또 다른 수혜주로 꼽힌다는 점은 SK하이닉스 주가에 호재다. 모건스탠리는 낸드플래시 부문의 내년 영업이익률이 43.4%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의명 기자

      2024.06.09 18:39
    • 경총, 노동개혁 추진단 발족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노동개혁 추진단’을 공식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 22대 국회 개원에 발맞춰 노동개혁 추진을 위해 설치한 전담 조직으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인 법제도 개선을 목표로 활동한다고 경총은 설명했다.추진단은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을 단장으로 한다. 기획·운영팀, 노동시장개선팀, 노사관계개선팀, 인력정책지원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학계·법조계 등 노사관계 전문가들을 외부 자문단으로 둔다. 추진단은 정례회의를 열어 노동개혁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핵심 제도 개선 과제에 관한 ‘노동정책이슈보고서’를 펴낼 예정이다.발간 예정인 보고서 주제는 ‘사업장 점거 전면 금지의 필요성’, ‘해고제도 개선 등 고용 경직성 완화 방안’, ‘주요 결정 기준으로 본 2025년 적용 최저임금 조정 요인 분석’ 등이다. 추진단은 노동개혁 핵심 과제에 대한 학술 세미나를 여는 한편 설문조사, 유튜브 콘텐츠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경총은 “정부가 노사 법치주의 확립에 주력하며 산업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은 일부 개선되고 있으나 유연한 노동시장 조성, 노사 간 힘의 균형을 위한 법제도 개선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산업 현실에 근거한 연구와 현장 중심의 조사를 토대로 노동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의명 기자

      2024.06.09 18:39
    • "180가지 분야 수만번 실험"…자동차 시트 안전성의 비결

      “3, 2, 1, 발사.” 현대트랜시스 연구원의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폭 2m, 길이 3m가량의 썰매 모양 받침대 뒤쪽으로 대형 피스톤이 시속 80㎞의 속도로 충돌했다. 순간 받침대 위에 앉아 있던 성인 남성 크기 인체 모형(더미)의 머리가 뒤로 젖혀지며 시트와 부딪쳤다.지난 5일 방문한 경기 화성 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에서는 충돌 실험이 한창이었다. 최태진 시트시험팀 책임연구원은 “충돌 순간을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뒤 녹화 영상을 반복 재생한다”며 “탑승자의 목과 허리가 꺾이는 각도를 기반으로 후방에서 가해진 충격을 시트가 얼마나 잘 흡수했는지 분석한다”고 설명했다.현대자동차그룹 시트 및 변속기 제조사 현대트랜시스가 국내 언론에 시트연구센터를 처음 공개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제네시스 프리미엄 세단 G90,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전동화 모델(EV) 등 현대차그룹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다양한 모델에 시트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11조6939억원)의 37.3%가 시트 부문(4조3624억원)에서 나왔다.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는 이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대지 면적 4만5705㎡)를 자랑한다. 전체 연구 인력은 500명이 넘는다. 현대트랜시스는 이곳에서 승객의 승차감은 물론 안전과도 직결되는 180가지 시트 관련 테스트를 한다. 안전벨트가 견디는 힘을 측정하기 위해 최대 1t에 가까운 하중을 줘 안전띠 체결 부위를 당겨보는 ‘시트벨트 앵커리지 실험’, 승객이 타고 내릴 때 시트가 쓸리는 부분을 로봇으로 1만 번 넘게 마찰시키는 ‘로봇 승강 내구 실험’, 시트 열선의 내구도를 보기 위해 로봇 팔로 시트 이곳저곳을 2만5000번 넘게

      2024.06.09 18:38
    • 빅테크에 포획당한 일상…알고리즘 사피엔스

      구글 검색 알고리즘과 관련한 기밀문서 수천 개가 통째로 유출돼 전 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구글이 사용자에게 약속한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증거가 담겨 있어서다. 9일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개발자가 코드를 공유하기 위해 활용하는 커뮤니티 깃허브에 2500여 개에 이르는 구글 내부 문서가 유출됐다. 이 문서는 구글이 웹사이트 순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혀온 데이터를 콘텐츠 배치에 활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검색엔진 최적화(SEO) 전문가인 랜드 피시킨은 “구글이 대외적으로 밝힌 검색 원칙과 실제 작동 메커니즘이 다르다는 증거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에서 주목하는 활용 항목은 ‘사용자 클릭 데이터’다. 내용이 부실하거나 완전히 엉뚱한 내용을 담은 사이트라도 사람들이 많이 클릭한 기록이 있다면 검색 상위에 노출된다는 게 업계의 의심이었는데 그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한 광고업계 종사자는 “경품 제공 등의 방식으로 사용자를 많이 끌어모은 사이트를 사들인 다음 사이트 내용만 광고주가 원하는 대로 바꾸는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수집한 이용자의 클릭스트림 데이터도 검색 결과에 반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클릭스트림은 이용자가 어떤 사이트의 어떤 항목을 클릭했는지를 순차적으로 정리한 데이터다. 검색 최적화(SEO) 전문가인 랜드 피쉬킨은 “구글이 크롬을 만든 이유 자체가 세계 인터넷 이용자의 클릭스트림 데이터를 원했기 

      2024.06.09 18:25
    • [단독] 현대차그룹, ESG 기준 안 지키면 납품 안 받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결과를 입찰 조건으로 담은 표준계약서를 새로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등 계약서에 담긴 조항을 위반하면 내년부터 납품업체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의미다. 4차 하도급 업체까지 포함해 협력사가 5000여 개에 달하는 현대차그룹이 ESG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하면서 국내 제조업계의 ‘ESG 이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노무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안에 ESG 항목을 담은 표준계약서를 완성하기 위해 계열사 간 일원화 작업을 하고 있다. ESG의 어떤 항목을 평가하고, 연도별 적용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1차 협력사에 적용할 표준계약서에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노동력의 다양성 △지역주민 권리 보호 △온실가스 감축 구체적 목표 등을 넣는 작업을 조율 중이다.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는 “표준계약서에 발주사와 납품사 양측이 동의하면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며 “ESG 평가 점수가 100점 만점에 70점이 넘지 않는 협력사는 내년 재계

      2024.06.09 18:24
    • '발등의 불' 현대차…"공급망 ESG 위반땐 과징금 8조"

      현대자동차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조항을 담은 표준계약서 갱신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ESG 장벽’이 현실화돼서다. 2027년 시행될 예정인 유럽연합(EU)의 ‘기업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 실사 지침(CSDDD)’만 해도 위반 시 전체 매출의 최소 5%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도록 못 박았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주요 협력사에 ‘과징금 규모가 최대 8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발 앞서 가는 유럽 완성차업체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이미 공급망 ESG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폭스바겐은 최근 배터리 부품 공급사인 LG화학에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으로 생산한 양극재를 제조하지 않으면 입찰이 불가능하다고 통보했다. 양측은 표준계약서에도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그룹은 협력사 선정 기준에 ESG 항목을 명문화했다. BMW그룹이 ESG 수준 미흡을 이유로 공급망에서 배제한 납품업체는 최근 3년간 150여 곳에 달했다.최근 EU 등 규제당국은 기업의 직접적인 통제 범위를 넘어서는 공급망을 비롯해 제품 사용 및 폐기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적인 탄소 배출까지 기업이 책임지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 ESG 전문가는 “상품에 표시된 ‘그린 라벨’에 대한 검증까지 기업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으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가 지난해 세계에 판매한 자동차 421만7000대 중 유럽 지역 판매 비중은 15.08%(63만6000대)에 달한다.현대차그룹은 2021년부터 1차 협력사 300여 곳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해왔다. 이번 표준계약서 갱신은 그간의 평가에

      2024.06.09 18:23
    • "점수 미달땐 납품 못한다"…현대차 파격 결단에 '초긴장'

      현대자동차그룹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결과를 입찰 조건으로 담은 표준계약서를 새로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등 계약서에 담긴 조항을 위반하면 내년부터 납품업체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의미다. 4차 하도급 업체까지 포함해 협력사가 5000여 개에 달하는 현대차그룹이 ESG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하면서 국내 제조업계의 ‘ESG 이행’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노무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안에 ESG 항목을 담은 표준계약서를 완성하기 위해 계열사별 일원화 작업을 하고 있다. ESG의 어떤 항목을 평가하고, 연도별 적용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지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1차 협력사에 적용할 표준계약서에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노동력의 다양성 △지역주민 권리 보호 △온실가스 감축 구체적 목표 등을 넣는 작업을 조율 중이다.자동차부품업계 관계자는 “표준계약서에 발주사와 납품사 양측이 동의하면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며 “ESG 평가 점수가 100점 만점에 70점이 넘지 않는 협력사는 내년 재계약이 불발될 수 있다는 얘기가 1차 협력사에 전달됐다”고 말했다.현대차를 포함한 국내 주요 제조사는 탄소배출 관리 등 ESG 요소를 공급망 전체로 확대해야 할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유럽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고 불리는 유럽연합(EU)의 ‘기업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 실사 지침(CSDDD)’이다. '발등의 불' 현대차…"공급망 ESG 위반땐 과징금 8조"현대차그룹 ESG 표준계약서현대자동차그룹이 ESG(환경·사

      2024.06.09 18:22
    • SK하이닉스 '자사주 대박'…"이러다 우리 1등" 직원들 술렁

      “이러다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것 아닐까”. 요즘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일 때 자주 등장하는 대화 주제다. 인공지능(AI)용 반도체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승기를 잡은 데다 한때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솔리다임까지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되면서 빠르면 내년엔 영업이익 경쟁에서 삼성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때마침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5조1040억원에서 최근 46조182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기존 전망치 대비 84% 상향한 것이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24조7500억원에서 30조2880억원으로 22.4% 조정했다.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을 올해와 내년 각각 33조8080억원, 58조3280억원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전망대로라면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산업의 ‘영원한 맏형’인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는 셈이다. 다만 모건스탠리의 전망은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예상치(내년 영업이익 약 27조원)를 큰 폭으로 웃돈다. 장미빛 실적 전망에 주가도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은 연일 화색이다. 지난 2월 말 SK하이닉스는 임직원에게 1인당 자사주 15주(당시 243만원)와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했다. 당시 주가는 15만6200원이었다. 7일 SK하이닉스가 20만7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자사주의 주당 가격은 320만원까지 불어났다.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솔리다임이 AI 호황의 또 다른 수혜주로 꼽힌다는 점은 SK하이닉스 주가에 호재다. 모건스탠리는 낸드플래시 부문의 내년 영업이익률이 43.4%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영업이익률

      2024.06.09 15:57
    • [르포] "시속 80㎞ 후방 충돌에서도 승객을 보호한다"

      5일 경기 화성 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 성인 남성 크기의 인체 모형(더미)이 현대트랜시스가 개발 중인 신형 운전석 시트 위에 장착됐다. 시트는 폭 2m 길이 3m가량 되는 썰매 모양 받침대(슬레드) 위에 설치됐다.“3, 2, 1, 발사.” 현대트랜시스 연구원의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슬레드 뒤쪽에 있는 대형 피스톤이 시속 80㎞의 속력으로 발사됐다. ‘쾅’ 하는 굉음과 함께 피스톤이 슬레드를 순식간에 쳤다. 더미의 머리가 뒤로 젖혀지며 시트와 부딪혔다.고속도로에서 후방 충돌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순간을 재현한 것이다. 최태진 시트시험팀 책임연구원은 “충돌 순간을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뒤 녹화 영상을 반복 재생하며 탑승자의 목과 허리가 꺾이는 각도를 기반으로 후방에서 가해진 충격을 시트가 얼마나 잘 흡수했는지 분석한다”고 설명했다.현대자동차그룹 시트 및 변속기 제조사 현대트랜시스가 국내 언론을 상대로 시트연구센터를 처음 공개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제네시스 프리미엄 세단 G90부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코나 전동화 모델(EV) 시트까지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11조6939억원)의 37.3%가 시트 부문 매출(4조3624억원)이다.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대지 면적 4만5705㎡)다. 전체 연구 인력은 500여명이 넘는다. 현대트랜시스는 이곳에서 승객의 승차감은 물론 안전과도 직결되는 180가지 시트 관련 테스트를 진행한다.안전벨트가 견디는 힘을 측정하기 위해 최대 1t에 가까운 하중을 줘 안전띠 체결 부위를 당겨보는 ‘시트벨트 앵커리지 실험’과 승객이 타고 내릴 때 시트가 쓸리는 부분을 로봇으로 1만번 넘게 마찰시키는 ‘로

      2024.06.09 15:39
    • 기아 전기차 해외 생산 '투트랙' 전략…EV5 중국서 해외 수출·EV9 미국서 병행 생산

      기아가 중국 공장을 수출 거점으로, 미국 공장은 내수 공략에 초점을 맞추는 해외 전기차 ‘투트랙’ 생산에 나섰다.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플래그십 전기차 EV9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에서 조립한 차량에만 보조금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EV9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국내 광명 공장과 병행 생산하는 전략이다.EV9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전월 대비 39% 늘어난 2187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 기아 미국 전기차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한 7197대로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1∼5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11.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EV9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1㎞로 기아 전기차 중 가장 길다. 첫 3열 전기 SUV라는 점에서도 현지 인기 요인이다. 기아 관계자는 “EV9 조지아 공장 생산은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고, 북미 시장 전기차 판매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설명했다.기아는 중국 옌청공장에서 생산하는 EV5를 지난달부터 태국과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아·태 지역을 시작으로 중동 국가를 공략하는 수출 기지로 삼을 계획이다.기아는 EV5를 올해 3만대 이상 생산, 1만대 이상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 EV5는 가동률이 낮아진 기아 옌청공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아 옌청공장 3곳의 생산 능력은 약 90만대로, 올해 전체 수출 목표는 28만대로 알려졌다.EV5는 기아가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만든 첫 전기 SUV모델이다. BYD가 만든 리튬인산철(LFP) 배

      2024.06.09 14:00
    • [르포] '안전하고 튼튼한 車시트의 산실'…현대트랜시스 시트연구센터

      시트·안전띠·에어백 시험…80㎞/h 충돌서도 탑승자 안전 확보50만회 반복 진동 시험…영하 40∼영상 80도에도 열선·통풍 작동하도록UAM 등 미래모빌리티 시트도 전시…"시트, 자율주행 시대 가장 중요한 車 기술" "5, 4, 3, 2, 1, 드르륵! 퉁." 지난 5일 경기 화성시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 시험동 내 모의 충돌 시험실. 인체모형 '더미'가 앉은 시트를 실은 대차가 레일 위를 약 2m가량 빠르게 미끄러지다 급정거했다. 시트가 한순간 뒤로 젖혀졌다 이내 원래대로 돌아오는 과정에서도 더미의 목과 허리는 심하게 꺾이지 않았다. 이날 시험은 차량이 80㎞/h로 달리다 전방 충돌할 때 시트에 전달되는 속도인 41㎞/h로 시트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태진 시트시험팀 책임연구원은 "남성, 여성, 유아 등 다양한 더미 12개를 갖추고 차량 충돌 시 시트가 탑승자를 잘 보호하는지 본다"며 "시험 장면을 고속 카메라로 촬영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성을 평가·개선한다"고 설명했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그룹의 시트와 동력계(파워트레인) 등 자동차 부품 생산 계열사다.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해 출범한 이후 언론에 시트연구센터를 공개하기는 처음이다. 이 센터는 시트 전문 제조사던 현대다이모스 시절인 2007년 지어진 연면적 2만7천31㎡의 국내 최대 자동차 시트 전문 연구소다. 당시 7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 500여명이 더 나은 시트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센터 시험동에서는 시트의 전반적인 안전을 위한 더미 시험뿐 아니라 안전띠와 시트 머리 지지대(헤드레스트), 유아 시트 연결부 등 부품의 안전성을 살피는 '안전 법규 시험'도 이뤄진다. 특히 안전띠와

      2024.06.09 14:00
    • 현대차, 모비스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완료…수소 사회 앞당긴다

      현대자동차가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내 수요연료전기 관련 기술력과 자원을 한데 모아 협업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현대차는 올해 2월 현대모비스와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통합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석달에 걸쳐 인수 관련 절차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사업과 관련된 설비, 자산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 및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흡수했다. 그동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 이원화했던 R&D와 생산 역할을 통합한 것이다.현대차는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하고, 제조 기술과 양산 품질을 담당하도록 했다. 현대차는 이 조직을 활용해 차량 외 다른 제품에 적용할 수소연료전지 판매를 확대하고, 인프라와 운영 비용을 줄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외 다양한 기업, 연구 기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강화하고, 수소 사회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차량 가격, 연비 등 시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차는 R&D 영역과 생산 영역의 밸류체인 연결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성능 및 내구성, 생산 품질을 향상해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현대차는 1998년 수소 관련 연구개발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한 이후 지속해서 수소에너지 관련 연구를 해왔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인 넥쏘(NEXO)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고 발전, 트램, 항만, 선박, 미래항

      2024.06.09 13:36
    • "편안함이 달라"…항공사 직원은 '여기' 앉는다 [차은지의 에어톡]

      여름 휴가 시즌 해외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항공권 구입과 함께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고민은 바로 좌석 지정이다. 과연 어느 좌석을 골라야 가장 편하게 비행할 수 있을까? 각 항공사 직원들에게 좌석 추천을 요청했다.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단거리 비행의 경우 좌석 선택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장거리의 경우 어떤 좌석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여행의 질이 달라진다. 같은 일반석에서도 유료좌석 또는 조금이라도 편한 자리를 선점하면 비행 피로를 줄일 수 있어서다.기본적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알고 있는 좋은 자리는 바로 비상구 좌석이다. 상대적으로 여유공간이 넓고 통행이 편리해 인기가 높다.앞쪽 좌석도 여러 장점으로 많은 탑승객들이 선호하는 자리다. 가장 큰 장점은 출입구와 거리가 가까워 승객들이 빠르게 탑승하고 내릴 수 있다.여객기 기종별로 추천 좌석도 달라진다.대한항공의 장거리 주력 기종은 대형기인 B777과 B787이다. 좌석을 항상 편하게 젖히고 있는 것을 선호하는 탑승객은 뒷좌석이 없는 화장실 바로 앞 좌석을 선택하면 된다. 난기류에 민감한 사람들은 항공기 무게 중심 때문에 동체 날개 바로 앞쪽인 28~29열(이코노미석 제일 앞 좌석)을 선택하면 된다는 게 대한항공 측의 설명이다.대한항공의 주력 기종은 아니지만 A380 47열 복도석(좌석번호 47D)의 경우 앞 좌석이 없어 더 널찍한 다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아시아나항공이 미주나 유럽 노선에 주로 띄우는 대형 항공기는 A350과 A380이다. A380의 경우 2층 듀오좌석 창가석의 경우 옆 공간에 짐을 넣을 수 있다. 이 부분을 장거리 여행에서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A350의 경우 유료좌석이기는 하지만 이코노미 스

      2024.06.09 13:23
    • 인터넷쇼핑몰 판매 청소용품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367건 적발

      특허청은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청소 도구·세제 등 청소용품에 대한 지식재산권 위반 행위를 단속해 허위 표시 367건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소멸한 권리를 유효한 권리 상태로 표시한 경우 246건, 출원한 사실이 없는데 출원 중인 것으로 표시한 경우 59건, 지식재산권 종류나 번호를 잘못 표시한 경우 52건, 존재하지 않거나 제품에 적용되지 않는 권리를 표시한 경우 10건 등이다. 제품 종류는 욕실 청소 제품이 1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방 청소 제품 100건, 실내 청소 제품 95건, 차량 청소 제품 48건 등이다. 특허청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위생에 대한 관심 증대로 청소용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2월 14일부터 한 달간 욕실·주방·차량 청소 제품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 전반을 조사했다.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신고센터(https://www.ip-navi.or.kr/falsemark) 또는 대표번호(☎ 1670-1279)로 문의하면 자세한 상담·안내를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2024.06.09 12:00
    • 홍천군, 가축사육 제한지역 확대 "생활환경·취수원 보호"

      강원 홍천군이 가축사육 제한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가축사육 제한지역 확대를 골자로 하는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이 통과돼 시행에 들어갔다. 기존 조례에서는 축사 신·증축 시 주택의 건축물 외벽으로부터 일정 거리를 이격해 건축물을 설치했지만, 이번 조례 개정으로 주택의 부지경계로부터 이격해야 한다. 아울러 주택의 범위는 건축법 또는 주택법상의 주택에서 재산 과세대장에 등재된 주택까지 확대해 가축사육 제한지역을 적용하게 됐다. 또 양덕원천 지방하천의 경우 하천구역으로부터 20m에서 80m로, 이외 지방하천은 20m에서 50m로 가축사육 제한구역을 확대했다. 자세한 조례 개정은 홍천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9일 "이번 조례 시행을 통해 축사 신축에 따른 가축분뇨 악취 등으로 분쟁 발생 우려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주민 생활환경에 대한 보호, 수질오염총량관제의 목표수질에 도달하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24.06.09 11:10
    • 판교에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팹리스 원스톱 지원

      경기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반도체 산업 중 비교적 취약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도약을 위해 판교테크노밸리에 검증지원센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최근 인공지능, 미래차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도는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한 구심점을 마련하기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을 주관 기관으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성남산업진흥원이 함께하며, 도와 성남시는 지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번에 확보된 국비 외에도 지방비 64억5천만원(도비 19억3천만원, 시비 45억1천만원), 참여기관 현물 투자 19억9천만원을 합쳐 총사업비 234억4천만원이 투입돼 제2판교 테크노밸리 성남글로벌융합센터에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검증지원센터의 주요 기능은 반도체 설계검증 환경 구축, 설계검증 기술개발 체계 구축, 검증 및 상용화 지원 등이다. 기존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와 연계해 기업의 반도체 칩 설계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원스톱 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가 2025년까지 구축되면 특히 경기도에 소재한 약 120개 팹리스 기업에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설계 검증지원 장비와 연구시설을 구축해 팹리스 기업 지원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며 "미래 반도체 산업의 중심인 팹리스 산업 육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4.06.09 11:00
    • "사원증만 대면 손쉽게 기부"…LG전자, '기부 키오스크' 운영

      LG전자가 일상에서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임직원이 쉽고 편하게 나눔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기부 키오스크'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LG트윈타워를 비롯해 평택 사업장, 창원1·2 사업장 등에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이후 전 사업장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기부 키오스크는 일종의 디지털 기부 모금함이다. 키오스크 화면에는 위기가정이나 결식아동, 다친 소방관 등의 사연과 사용 계획 등이 안내되며, 임직원은 사원증을 키오스크에 접촉한 뒤 기부 대상자를 확인하고 횟수 제한 없이 1천원부터 5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LG전자노동조합과 사무직 구성원의 자발적 대의기구인 주니어보드가 뜻을 모아 운영을 제안했고, LG전자는 'LG키오스크'를 활용해 기부 키오스크를 직접 제작했다. LG전자 주니어보드 손명수 책임은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싶거나 기부처를 찾는데 번거로움을 느꼈던 임직원이 기부 키오스크로 쉽고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게 됐다"며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2011년부터 14년째 '기부메뉴' 식단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기부메뉴 식단은 국내 전 사업장의 사내 식당에서 짝수달 두 번째 수요일마다 제공하는 원가를 낮춘 식단으로, 임직원이 식단을 선택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한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자는 67만명을 넘었고, 적립금은 약 3억원이다. 적립금은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어린이날 선물과 저소득 가정을 위한 명절 선물 제공 등에 쓰인다. LG전자 베스트샵을 운영하는 하이프라자와 LG전자 시스템 에어컨 서비스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하이엠솔루텍 등 LG전자의 고객 서비스 자회사 임

      2024.06.09 10:00
    • 美 소비자 "가격·성능 같아도 전기차보다 내연기관차 좋아"

      KPMG 조사…응답자 60% "전기차 충전시간은 20분 이내여야"전기차 가격하락에 고급 내연기관차와의 대출금 차이 벌어져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로 완성차업체들의 가격 인하와 투자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과 성능에도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차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때 고급 내연기관차에 버금갔던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의향 가격도 점점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KPMG는 최근 미국 소비자 1천1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 조사를 한 결과 같은 가격과 성능을 갖췄을 경우 내연기관차나 하이브리드차 대신 전기차를 구매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0%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충전 시간은 전기차업체와 소비자 간 시각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난 분야였다고 KPMG는 설명했다. 현재 급속 충전기 기준 평균 30분∼1시간의 충전 시간이 소요되는 가운데 응답자 60%는 전기차 충전 시간이 20분 이내가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20분 이상의 충전 시간을 수용할 수 있다는 소비자 비율은 41%에 불과했다. 또 안전과 충전 기능 대신 소프트웨어나 인포테인먼트 기능에 돈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소비자는 거의 없었다고 KPMG는 전했다. 전기차에 대한 선호가 낮아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위한 지불하는 금액도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익스페리언의 통계를 인용한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고급 내연기관차 구매자들은 자동차 대출금으로 월평균 1천81달러를 지불한 데 반해 전기차 구매자들은 787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첫 출시 당시 전기차는 일

      2024.06.09 09:39
    • 스타벅스, 일회용 컵 없는 날 캠페인…에코별 추가 적립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0일 개인 다회용 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별 1개를 추가로 제공하는 '일(1)회용 컵 없는(0) 날' 캠페인을 한다고 9일 밝혔다. 10일 하루 동안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해 개인 다회용 컵으로 제조 음료를 주문하고 에코별 적립 혜택을 받은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라면, 에코별 1개당 1개의 추가 별을 받을 수 있다. 추가 별은 오는 25일 일괄 적립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별 적립 혜택을 처음 확대한 지난달 10일 개인 컵 이용 건수는 올해 일평균 개인 컵 이용 건수보다 약 20%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일회용 컵 없는 날에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한 고객에게 160만 개 이상의 별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올해 들어 개인 다회용 컵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고객 1명에게 1년 무료 음료 쿠폰을 증정하고 차순위 25명에게 한 달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5월 개인 다회용 컵 이용 건수는 1천285만 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스타벅스가 개인 다회용 컵에 대한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지난달까지 개인 다회용 컵 이용 건수는 누적 1억5천300만 건이다. 고객에게 제공된 혜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58억 원에 이른다. 스타벅스는 다회용 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7월 제주, 세종, 서울 일부 매장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텀블러 세척기를 전국 모든 매장에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24.06.09 09:34
    • 현대차, 모비스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완료…"수소사회 선도"

      현대차 R&D·모비스 생산역량 한데 모아…제품 개발·혁신 속도내년까지 넥쏘 후속모델 출시…수소전기차 넘어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산'26년 수소사업' 현대차그룹 "협업강화·기반확대로 수소생태계 리더십 확보" 현대차그룹이 그룹 내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력과 자원을 한데 모아 제품 개발·혁신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현대모비스와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대모비스로부터 관련 사업을 넘겨받는 3개월에 걸친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의 연구개발(R&D), 현대모비스의 생산'이라는 수소연료전지 사업 이원화 구조는 현대차로 일원화됐다.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사업 관련 설비·자산뿐 아니라 R&D 및 생산품질 관련 인력 등을 흡수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하고, 제조 기술과 양산 품질을 담당하는 조직을 뒀다. 현대차는 이번 조직 통합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인프라·운영 비용을 줄여 제품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뿐 아니라 비(非)차량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판매도 확대한다. 궁극적으로 '수소 생태계 실현'을 가속화하면서 '수소사회' 구축을 선도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 연구기관,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98년 수소 R&D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당시 환경 문제와 에너지

      2024.06.0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