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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퍼블리싱 나서는 출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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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생용지 쓰고 친환경 인쇄
    에코퍼블리싱 나서는 출판사들
    ‘나무야, 미안해.’

    만듦새가 엉망인 책을 두고 출판계에서 조롱처럼 하는 말이다. 종이책 제작 과정은 종이 생산과 인쇄, 제본 등 환경 파괴가 불가피해서다. 하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출판계에도 불면서 ‘친환경 종이책’(에코퍼블리싱·사진)을 고민하는 국내외 출판사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영미권 최대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PRH)는 매년 ESG 경영 정보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핵심 목표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50% 감축, 종이 등 출판 재료를 100%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조달하는 것 등이다. 이를 위해 전체 출판물의 절반을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제작하고 창고 등에 약 1000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종이책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추산해 공시하기도 한다. 하퍼콜린스, 사이먼앤드슈스터, 아셰트, 맥밀란 등 영미권 대형 출판사도 에코퍼블리싱 노력을 독자에게 알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종이 낭비를 최소화하려고 책 판형을 고정한 유유출판사가 유명하다. 유유는 지금껏 240여 종을 출간하면서 동일한 판형에 재생용지를 사용해왔다. 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종이를 사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국내에서 FSC 인증 종이로 출간한 첫 단행본은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나온 <두 번째 지구는 없다>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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