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민석 총공세…"출판기념회 수입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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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없이 24~25일 청문회
5년간 강연수익 800만원뿐
석사논문서 탈북자를 '반도자'로
"자료제출도 모두 맹탕" 경고
5년간 강연수익 800만원뿐
석사논문서 탈북자를 '반도자'로
"자료제출도 모두 맹탕" 경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에 “최근 5년간 김 후보자가 국회사무처에 신고한 외부 강의 신고 내역은 총 26번, 800만원에 불과하다”며 “이제 출판기념회 ‘현금 장사’ 금액만 알면 된다. 즉각 제출해달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2020년 국회의원 당선 이후 공식적으로 신고한 수입은 세비 5억1000만원과 사업소득·기타소득 1420만원 등 약 5억2000만원이다. 반면 지출은 추징금 6억2000만원 등 총 11억원에 달해 6억원가량의 수입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게 야당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축의금과 장인상 조의금, 두 번의 출판기념회 등에서 세비 외 소득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외부 강의 소득이 800만원에 불과한 만큼 대부분 소득을 출판기념회를 통해 얻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또 김 후보자가 칭화대 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라는 용어 대신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뜻의 ‘반도자(叛逃者)’라는 단어를 쓴 점, 칭화대 수업을 들었다는 증거로 제시한 출입국 내역이 석연치 않다는 점도 문제로 꼽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자료 제출 요구에도 불성실하게 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사청문특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자료 제출 시한)까지 자료가 들어오면 내일 하루 분석해서 모레부터 바로 청문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들어온 자료들은 모두 맹탕”이라고 비판했다. 특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후보자 및 배우자·직계존비속의 재판과 소유 부동산·항공기 좌석 승급 내역 제출 요구에도 불응했다.
김 후보자 청문회는 24~25일 이틀간 열린다. 국민의힘이 요청한 증인·참고인 채택이 불발해 증인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증인과 참고인에게는 청문회 5일 전(19~20일)까지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하는데 민주당이 증인 채택에 동의하지 않아 시한을 이미 넘겼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떳떳하다면 성실히 임하든지 아니면 총리놀이 그만하고 내려오길 바란다”고 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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