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교세 100억원 투입해 포트홀 10만5천여개 고쳐
행안부, 붕괴·낙석 등 해빙기 위험요인 8천856곳 개선 조치
행정안전부는 지자체 및 중앙기관과 해빙기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험 요인 8천856곳을 발굴해 개선 조치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붕괴나 낙석과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

점검 대상은 사면 2만8천393곳, 급경사지 2만5천409곳, 도로·옹벽·석축 5천274곳, 건설 현장 5천218곳 등 총 7만4천여곳이다.

행안부는 발굴된 위험 요인 8천856곳 가운데 경미한 4천195곳을 현지에서 즉시 시정했다.

위험도가 높아 즉시 시정이 어려운 4천403곳에 대해서는 예산을 확보해 보수·보강을 추진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258곳은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17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100억원을 투입해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에서 발견된 포트홀 10만5천여개를 고쳤다.

이번 점검에서는 안전신문고를 통해 국민이 직접 위험 요소를 신고할 수 있도록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했다.

그 결과 올해 해빙기 위험 요인 신고 건수는 전년보다 164.8% 증가한 1만4천612건으로 나타났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신속하게 조치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