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 5억 투입해 6월까지 완료…"환경미화원 건강 보호 기대"
창원시, 청소차 배기관 '전방 수직형'으로 교체한다…124대 대상
경남 창원시는 청소차 배기관에서 발생하는 매연과 배기열이 환경미화원이 아닌 하늘을 향할 수 있도록 배기관 교체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배기관 교체사업 대상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13개소가 이용하는 압축·압착 청소차량(경유) 124대다.

시는 시비 총 5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 말까지 기존 '후방 수평형' 배기관을 '전방 수직형'으로 바꾼다.

이는 올해 초 환경부가 환경미화원 작업안전 지침서를 개정한 데 따른 조처다.

환경부는 청소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가 차량 뒤편에서 작업하는 환경미화원들의 건강을 해친다는 점을 고려해 작업안전 지침서를 개정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조사(2018년)에 따르면 쓰레기 수거원과 청소차 운전원은 작업과정에서 각각 122.4㎍/㎥와 100.7㎍/㎥의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된다.

정숙이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조치로 환경미화원의 건강 보호 및 도로 재비산 먼지 발생 저감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일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