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 곽상언 "노무현의 꿈 종로구에서 다시 실현"
'정치 1번지'로 불린 서울 종로구 선거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당선인은 11일 "종로구민께서는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을, 사람 사는 세상을 종로구에서 다시 실현하도록 제게 명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 당선인은 2020년 민주당에 입당해 21대 총선에서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곽 당선인은 종로구에서 재선을 노리던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 등을 꺾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다음은 곽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오늘의 의미를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앞으로 의정활동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겠다.

선거 과정에서 함께했던 최재형, 금태섭 후보님을 비롯한 6명 후보님께 고생 많으셨다고 위로의 말씀 드린다.

모든 후보께서 보여준 정책적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들은 의정활동 하면서 충실히 반영하겠다.

지난 2년 동안 우리 국민들은 민생의 어려움을 넘어서 불통의 정치,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정치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 종로구민들은 매 선거마다 정치적 의미를 헤아려 투표해왔다.

그래서 '정치 1번지'로 불렸다.

이번 선거에선 윤 정부의 정치가 더 이상 국민 무시하면 안 된다는 준엄한 심판을 한 것이다.

종로 구민께서는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을, 사람 사는 세상을 종로구에서 다시 실현하도록 제게 명하셨다.

그 뜻도 함께 헤아리겠다.

--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구에서 선거를 치르며 어려웠던 점은.
▲ 선거 치르는 매 순간 힘들지 않은 적이 없었다.

제가 종로구 지역위원장으로 취임한 지가 2년 돼 간다.

처음 취임한 때부터 지금까지 매 순간 어려웠다.

특히 종로는 과거보다 인구 구성이 변화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치 지형적으로 당선되기가 어려운 지역으로 변모했다.

-- 선거 승리 요인을 하나 꼽자면
▲ 하나의 요인만 있진 않을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윤석열의 정치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윤석열 불통의 정치에 대한 마침표를 찍는 그런 의미가 있다.

-- '노무현의 사위'라는 타이틀 가지고 있다.

어떤 의정활동 하고 싶은가.

▲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정치적으로 대통령까지 하셨지만 그 후 비극적인 일로 돌아가셨다.

재임 중에 추진했던 국가적 개혁 과제들이 미완으로 남아있다.

저는 그것을 다시 실현해야 하는 당연한 책임을 지고 있고 그 책임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