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분야까지 확대…공군 'AI신기술융합센터' 무기개발·병력효율화 발굴
7개 창업허브서 딥테크·바이오 등 지원…해외도시 기술실증·투자자 매칭
대기업-스타트업 연계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방산 첫 지원
서울시는 혁신기술은 있지만 네트워크나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을 대·중견기업과 연결해주는 '서울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 올해 방산 분야를 추가해 처음으로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년 시작한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서 1만3천845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164개 대·중견기업과 760건의 스타트업 매칭·협력 등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100개 이상의 대·중견기업과 3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간 협력을 끌어낼 계획이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시내 7개 창업허브에서 연중 상시 이뤄진다.

딥테크, 바이오·의료,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별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매칭해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이미 1분기에 셀트리온, SKT, 포스코 등 23개 대·중견기업에서 스타트업(65개) 공모를 시작했고 2분기부터는 LG디스플레이, 벤츠 코리아, S-OIL 등 대·중견기업 80개 이상과 스타트업 240개 이상 간 매칭·협력을 한다.

특히 올해는 서울형 오픈이노베이션 시작 이후 처음으로 방산 분야에 진출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공군과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협약에 따라 5월 서울 AI 허브에 공군 'AI신기술융합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공군은 유·무인 전투기 복합체계 등 항공우주 무기 개발과 병역자원 감소에 대비한 AI 활용 병력 효율화 등 방산 분야 AI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오픈이노베이션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시 창업지원 통합 플랫폼인 '스타트업 플러스'(startup-plus.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국내 대·중견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 공군 등 참여기업과 대상을 다양화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이 국경이나 민관의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기술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