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용어 1분 해설] 중대성
한마디로 말하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 중대성(materiality)은 기업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합리적 예상이 가능한,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 및 기회에 대한 중요 정보를 의미합니다. 기업은 중대성 평가를 통해 지속가능성 문제를 식별하고 우선 과제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중대성’과 ‘중요성’이라는 표현이 모두 사용되고 있습니다. 회계(K-IFRS)에서는 ‘materiality’를 중요성으로 번역해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도 ‘materiality’를 ‘정보 이용자가 특정 보고 기업에 대해 재무 정보를 기초로 내리는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합리적 예상 가능한 정보’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주목받는 배경

중대성은 기업의 ESG 공시 의무화와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든 기업에 적용되는 일률적 중대성 평가 방식은 없으며, 광범위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로 중대성 사안을 선별할 수 있습니다. ISSB와 EU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은 기업이 자체적으로 중대성 평가를 통해 정보공시 항목을 결정하도록 권고합니다.

최근 동향

ESG 공시 기준은 단일 또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리포팅 이니셔티브(GRI)와 CSRD는 이중 중대성 보고, ISSB는 단일 중대성(재무 중대성) 보고 원칙을 공시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중 중대성은 지속가능성 사안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재무 중대성)과 기업의 경영활동이 경제·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임팩트 중대성)을 동시에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