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르네상스 2.0' 연계…수영·요트·비치발리볼 등 다채
올여름 한강은 스포츠의 장…서울서 국제대회·생활체육행사
서울시는 올여름 한강을 스포츠 행사로 가득 채우는 '스포츠 팔레트 in 한강'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 표 핵심 사업인 '한강 르네상스 2.0'과 연계해 이달부터 9월까지 한강 공원을 스포츠와 생활 체육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이달 13일 '서울시요트협회장배 요트대회'와 '서울 한강 스탠드업 패들보드 대축제'를 시작으로 9월까지 윈드서핑, 장거리 핀수영 대회 등이 마련됐다.

레슬링·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등 물 밖에서 즐기는 스포츠 대회도 열린다.

요트나 윈드서핑, 패들보드 등 수상 스포츠를 배우고 싶은 시민을 대상으로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컬링과 볼링이 혼합된 '플로어컬', 탁구와 배드민턴을 섞은 '핸들러' 등도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생활체육 이벤트가 마련됐다.

시는 8월 12∼13일 노들섬 인근에서 '키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시민들이 크로스핏과 파워리프팅, 평행봉 등 여러 종목에 참가해 겨룰 수 있다.

근력·지구력 등을 측정해보는 '서울시민 체력장', 철인3종경기를 유아 맞춤형으로 변형한 '아이언키즈 트라이애슬론 대회', 재활용 소재로 가장 빠르고 별난 배를 만드는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등 이색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전문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도 유치한다.

7월 1∼2일 반포한강공원에서는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서울특별시장배 요트대회가 열린다.

14개국 100여명의 국내외 선수가 겨루는 '서울 국제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는 8월 24∼27일 잠실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시는 앞으로도 오픈워터 수영, 스포츠클라이밍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대회를 한강변에 유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서울시민의 자랑인 한강에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한강을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수상 스포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올여름 한강은 스포츠의 장…서울서 국제대회·생활체육행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