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세대학교 교문 주변이 등교한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연세대학교 교문 주변이 등교한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외 페스티벌의 계절인 5월이 다가오면서 대학교 축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연세대학교 축제인 '아카라카'는 최대 25만원의 암표 거래까지 등장했다.

20일 개최되는 연세대학교 응원단 주최 '아카라카' 티켓의 가격은 1만 7000원으로, 연세대 학생을 대상으로 학과별로 분배되는 단체용 9000장, 개인용 2200장이 판매된다.

한정 수량인 탓에 학생들 사이에서 정가의 10~15배 수준으로 암표가 거래되고 있다. 연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티켓을 사고 판다는 글이 수십건 올라와 있다. 대체로 10만원대가 제시된 가운데, 25만원까지 책정된 거래도 있어 눈길을 끈다.

'아카라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열리다가 지난해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캠퍼스 라이프를 제대로 누려보지 못한 이른바 '코로나 학번'들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암표가 30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화려한 초대 가수 라인업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뉴진스, 10cm, 르세라핌, 위너, 아이브, 지코 등이 무대에 올랐다. 올해 라인업이 공개되면 암표 거래는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학교 측은 '아카라카'는 응원단에서 진행하는 행사여서 개인 간 표 거래를 제재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