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적조 발생 해역에 황토 살포…"총력 대응"
태풍 힌남노 내습 이후 전남 완도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는 8일 오후 2시를 기해 전남 완도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신규 발령하고, 고흥 지죽도∼여수 돌산도 해역에 내려진 적조 경보는 고흥 거금도 해역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완도군은 적조 발생 해역에 황토를 살포하는 등 총력 대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흥 지역의 적조 생물 유입과 폭우의 영향으로 완도 금당면에서 약산면 지선으로 적조 띠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과 합동으로 이날 오후 유해성 적조 발생 지역을 찾아 초동 방제 작업을 했다.

어장 정화선에 머드 스톤 살포기를 장착해 금당면에서부터 금일읍 해역을 중심으로 머드 스톤 3t을 살포했다.

각 읍면의 자율 방제단을 통해 수류 방제도 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또 8개의 황토 적치장을 점검하고 황토 2만4천266t을 확보했으며, 어장 정화선과 철부선 등을 임차해 적조 방제 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완도군, 적조 발생 해역에 황토 살포…"총력 대응"
이날 현장을 찾은 신우철 완도군수는 "가두리 양식장 등에 적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황토 살포 등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인력 및 방제 장비를 신속하게 동원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추석 연휴 동안에도 현장에 정화선을 투입하는 등 적조가 소멸할 때까지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