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와우 모바일게임 제작 중단…中 제작사와 갈등"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중국 넷이즈와 제작 중이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와우) 기반 모바일 게임이 제작 중단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리자드와 넷이즈는 지난 3년간 와우 세계관에 기반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제작해왔다.

이 게임은 내부에서 '넵튠'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렸으며, PC 게임인 와우를 모바일로 직접 이식한 것이 아니라 별도의 스토리를 가진 스핀오프 게임이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최근 재정 문제로 갈등을 겪었고, 이에 넷이즈가 개발자 100명 이상이 속한 개발팀을 해산하며 프로젝트는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騰迅·텅쉰)에 이어 중국 게임 업계 2인자로 꼽히는 넷이즈는 블리자드의 주요 사업 파트너 중 하나다.

블리자드와 넷이즈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인 '디아블로 이모탈'을 공동 제작해 지난 6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 소식과 별개로,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기반해 제작 중인 모바일 전략 게임 '아크라이트 럼블'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또 지난 4월 처음 발표된 와우의 9번째 확장팩 '용군단'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