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충전소 전국 110곳 중 36곳 화물파업으로 문 닫아
산업통상자원부가 운영하는 수소충전소 정보시스템 '하잉' 앱에 따르면 13일 오전 11시 현재 전국 110곳의 수소차 충전소 가운데 36곳의 운영이 중단됐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여수·울산·대산 등 산업단지의 물류가 막히면서 수소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영업을 하는 곳도 차량 한 대당 충전량을 제한하는 등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수소차 차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대형 포털의 수소차 온라인 카페에는 "충전이 불가능한 곳이 많아 여행 계획이 틀어졌다", "아침부터 충전소에 15대가 대기하고 있는데 너무한 것 아니냐"는 등의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다.
문을 닫는 충전소가 점점 늘어나면서 수소차 보유자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충전이 가능한 곳을 수소문해 찾아가거나 운행을 아예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광식/창원=김해연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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