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 지사 인수위원회, 첫 분과회의 열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도지사직인수위원회가 13일 도청 실·국별 업무보고 청취를 시작으로 30일까지 18일간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인수위는 이날 첫 분과회의를 열었다.

염태영 인수위 공동위원장은 "경기도정을 이끌 김동연호가 도정의 첫 단추를 원만히 꿰도록 하는 것이 인수위의 역할"이라며 "슬로건이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다. 당선인의 비전, 철학이 도정에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염 위원장은 이어 “경제와 물가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인수위는 최우선으로 도민의 삶의 질, 교통, 부동산 문제 등을 더욱 구체적으로 정리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이날부터 일주일간 도청 실·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한 뒤 다음 주부터 주요 공약사업 시행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관련 단체, 기관과 간담회도 여는 등 현장 방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6개 분과(기획재정, 정책조정, 경제, 주택·교통, 사회복지, 자치행정), 3개 특위(경기북부특별자치도, 연대와협치, 중기-스타트업), 1개 미래농어업혁신 TF로 구성됐으며, 분과별로 1~3명의 인수위원이 배치됐다.

전체 20명의 인수위원 가운데 2명은 인수위에 합류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김동연 당선인과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 간 합의로 국민의힘에서 2명을 추천하기로 했는데, 아직 인수위에 합류하지 않아서다.

염 공동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도 인선 절차에 시간이 걸리는 듯하다. 내부적으로 프로세스를 담는 것으로 안다"며 "빠르면 이번 주 초에 2명이 합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2명의 국민의힘 인사는 연대와협치 특위와 미래농어업혁신 TF에 소속된다.

한편 인수위는 경기북부 분도와 관련해 경기도특별자치도 분과의 조정과정을 거치는 등 세부적으로 당선인 공약 로드맵을 만들어 지속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수원=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