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한 가운데 올해 안에 S&P500 지수가 2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강세론 주장이 나왔다.

미국 투자회사 에버코어ISI의 줄리안 이매뉴얼 수석전략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올해 S&P500 지수가 48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3941.48로 마감했다. 이를 기준으로 할때 S&P500 지수가 22%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게 이매뉴얼 수석전략가의 주장이다.

이매뉴얼 수석전략가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표적인 강세론자 중 하나로 통한다. 그는 미국 시장의 신용 상태가 건전하고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그는 빅테크(대형 기술주) 주가 하락으로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시장 참여를 망설이는 게 최근 증시 약세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이매뉴얼 수석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고용시장도 강세라는 점을 확인하면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복귀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 시점을 오는 여름 막바지로 예측했다.

이매뉴얼 전략가는 헬스케어를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그는 금융과 산업 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또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시장 주도주가 전환되는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