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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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자 본투표를 하루 앞둔 8일 서울에서 명운을 건 '피날레 유세'에 나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을 피날레 유세 장소로 선택하면서 막바지까지 치열한 기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먼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국민의 꿈이 이재명의 꿈입니다'라는 표어로 피날레 유세를 벌인다. 단일화 상대였던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비롯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정세균 상임고문 등 당내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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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도 지난해 11월 5일 후보로 선출된 이후 124일간의 레이스를 이어온 끝에 이날 오후 8시 30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피날레 유세를 계획했다. 유세에는 최근 후보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해 경선에서 경쟁했던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등 당내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다.

다만 홍준표 의원은 건강검진을 이유로 유세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4년 만에 진행하는 종합검진 일정으로 인해 불참한다. 홍 의원은 "유세 기간 후보 측 요청은 모두 들어줬다"며 이날 불참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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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의 피날레 유세 장소가 약 400m 거리로 인접한 탓에 양측 지지자 간의 치열한 세 싸움이 벌어질 것이라는 점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 후보의 청계광장 유세는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이뤄지며, 윤 후보의 서울시청 유세 또한 저녁 8시 30분부터 진행되므로 '세력 대결' 양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이 후보는 청계광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에는 홍대 일대로 이동한다. '절박재명, 가보자고!'라는 표어 아래 청년세대와 함께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윤 후보는 서울시청 유세 이후 건대입구, 강남역 일대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청년들이 밀집한 거리를 직접 돌면서 육성으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것으로 평가받는 2030세대의 표심잡기에 마지막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대영,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