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심각' 호주, 유학생·워홀러 비자 신청비 면제
1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의 외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캔버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동력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비자 신청비 면제를 통해 더 많은 외국 배낭여행객과 유학생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8주 동안 유학생들의 신청비 630호주달러(약 54만원)가 면제된다. 또 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비 495달러(약 42만원) 역시 앞으로 12주 동안 부과되지 않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호주에 오고 싶으면 지금 오라”고 강조하면서 “호주 전역을 여행하면서 농업이나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발생한 인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도움도 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조처는 비자 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배낭여행객(워킹홀리데이 비자 신청자) 2만3500명과 유학생 15만명에게도 적용된다. 이들은 지불한 비자신청비를 환불받을 수 있다.
앞서 호주는 팬데믹 시작 후 2년 가까이 국경봉쇄 정책을 펼쳐 왔다. 이로써 외국 인력의 유입이 차단되면서 농장·요식·관광 등의 분야에서 극심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