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국내 최초로 전기차를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사업’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은 이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를 연 평균 150t가량 줄일 예정이다.

SK렌터카는 지난해 제주 지점에 운영 중인 기아 니로, 현대차 코나 등 60대의 전기차를 통해 감축되는 온실가스양을 측정했다. 동급 내연기관차를 운행했을 때 배출되는 온실가스양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연평균 150t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렌터카는 이번 사업으로 온실가스를 줄인 만큼 탄소배출권을 다른 기업 등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고객에게 할인 혜택 등으로 되돌려 줄 예정이다. 사업 유효 기간은 10년으로 2031년 1월까지다. SK렌터카는 전기차 운행 대수를 늘려 정부로부터 추가 사업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확대해 SK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