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사장 성대규·오른쪽)는 최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장학금 9억원을 전달했다. /신한라이프 제공
신한라이프(사장 성대규·오른쪽)는 최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장학금 9억원을 전달했다. /신한라이프 제공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를 통합해 새롭게 출발한 이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 전략을 다시 세웠다. 신한금융그룹의 ESG 비전과 궤를 함께하면서 국내 보험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다.

신한라이프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ESG 3대 전략 방향인 ‘친환경·상생·신뢰경영’을 반영해 기획과 실행,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제로 카본 드라이브’ 등 그룹의 기후 변화 대응 전략과 연계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한다.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약정 기준 올해 1200억원에서 2022년 15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신한라이프는 ESG 투자 집행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태양광 등 친환경 분야와 사회적책임투자(SRI) 펀드의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신한라이프는 업계 최초로 넷제로보험연합(NZIA)에도 가입했다. NZIA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보험연합이다. AXA, 알리안츠 등 글로벌 보험시장에서 영향력을 지닌 보험사와 재보험사들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자는 차원에서 결성한 단체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발생한 탄소는 흡수, 제거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개념이다. NZIA에 가입한 보험사와 재보험사는 보험계약 인수, 금융자산 투자 등의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5년마다 중간 목표를 개별적으로 설정한다. 또 글로벌 스탠더드에 따라 탄소 배출량을 보고하는 등 관련 활동을 하게 된다. 신한라이프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보험계약 관리 및 인수, 자산운용전략 등 각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동시에 업계 차원의 탄소중립 달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프로세스도 친환경 기준에 맞춰 바꿨다. 신한라이프는 2019년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경영체제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ISO 14001’을 획득해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모든 업무 프로세스에 환경을 고려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인쇄물을 모바일 문서로 대체하기도 했다.

신한라이프는 이외에 장학금 전달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해 오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