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의 대표적 수혜주로 꼽히던 롯데칠성 주가가 한 달 새 10%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실적 개선 가능성을 고려하면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내년 상반기에 주류 신제품을 출시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12일 롯데칠성은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보다는 10%, 52주 최고점 대비로는 24% 하락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준수했다. 매출 6988억원, 영업이익 8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46.3% 늘었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도 소폭 상회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내리는 건 회사 측의 연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가 하향 조정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롯데칠성은 3분기 투자설명회(IR)를 통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00억원가량 줄였다. 당류, 용기류 등 음료 원재료 단가 상승과 향후 주류 마케팅 비용 증가 가능성을 반영했다.

하지만 내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지금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주류 매출 회복을 기대한다”고 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롯데칠성에 대한 증권사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9만5800원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