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을 찾고 있는 신라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엠투엔이 선정됐다.

신라젠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 엠투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엠투엔 비디아이 휴벡셀 등 3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투엔은 투자금액, 자본 현황, 자금조달 계획, 임상 계획, 보유 후보물질 등을 종합한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분 매각은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인 ‘펙사벡’에 대한 임상 성공 기대로 2017년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 기업에 올랐다. 하지만 간암 대상 임상 3상에 실패하면서 주가가 15만원 수준에서 7000원대로 급락했다. 신라젠은 현재 펙사벡으로 한국, 호주, 미국에서 신장암 대상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임상 완료가 목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