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에 대한 인식 제고"

케냐에서 세계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보트가 출항, 썩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케냐 서부 빅토리아 호수에서 4일(현지시간) 플립플로피(Flipflopi)로 불리는 재생 플라스틱 보트가 호수 위를 미끄러져 나갔다고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케냐에 본부를 둔 유엔환경프로그램(UNEP)이 진행하는 청정해양 캠페인의 하나로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이 보트는 호수에 면한 동아프리카 3개국을 거치며 항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이스 음수야 UNEP 사무차장은 플립플로피가 순환 경제에 대한 훌륭한 아프리카식 모델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환경 위기에 대한 해결책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나 기후변화 등 주요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플립플로피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인 아키 스칸다는 또 해당 선박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훌륭한 재생 자원으로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스칸카는 "우리는 호수를 항행하며 사람들에게 재생 플라스틱 혁신을 이루고 그린비즈니스를 달성해 동아프리카 순환 경제를 실현할 방법을 찾도록 북돋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냐 키수무 항구를 출발한 플립플로피는 앞으로 3주 간 우간다와 탄자니아의 항구를 거치며 각계 지도자와 환경보호론자들을 만나 폐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플라스틱 재활용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새롭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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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