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음주운전?' 군인 2명 서로 "내가 운전 안 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19일 오후 2시께 이천시 장호원읍 도로에서 지역 육군부대 소속 A씨와 B씨 등 군인 2명이 탄 승용차가 우회전하던 중 중앙선을 침범해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 2대와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4명이 다쳤다.당시 A씨와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모두 면허 취소 수치(0.08%)를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퇴근 후 술을 마셨다는 이들은 서로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고를 낸 차량은 A씨 소유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지점이 군부대 바로 앞이었는데, A씨 차량의 블랙박스를 군 헌병대가 바로 가져가는 바람에 블랙박스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며 "피해 차량 블랙박스에도 실제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나오는 장면이 녹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기초 조사를 마친 최근 사건을 군 헌병대로 넘겼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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