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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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음달 1일 추석 당일에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겠지만 보름달은 보이는 수준일 거란 예보가 나왔다.

기상청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추석연휴에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점차 낮아질 거라고 28일 예보했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점차 우리나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다음달 1일 추석 당일 전국 주요지역 월출 예상 시각.
다음달 1일 추석 당일 전국 주요지역 월출 예상 시각.
추석 연휴 날씨 예보.  /기상청 제공
추석 연휴 날씨 예보. /기상청 제공
특히 다음달 3~4일은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평년보다 1~2도 가량 낮아 쌀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성행렬이 이어지는 29~30일은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30일 오후 들어서는 서울·경기·강원 영서·충청 북부 등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에는 30일 오후부터 다음달 1일 오전까지 비가 예상되고 있다.

추석 당일에는 비가 그치겠지만 구름 낀 날씨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저녁에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지만 자정 무렵부터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운 수준으로 흐려질 것으로 봤다. 남부지방은 낮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보일 거라고 했다.

이날 월출 시각은 △서울 저녁 6시20분 △강릉 저녁 6시12분 △대전 저녁 6시18분 △대구 저녁 6시13분 △부산 저녁 6시11분 △광주 저녁 6시20분 △제주 저녁 6시20분 등이다.

다음달 2~4일 귀경길에는 곳곳에 비 소식이 있다. 2일 오후엔 서울·경기·강원 영서에, 3일 오전엔 충청·전라에 비가 내린다. 제주에는 3일 오후부터 4일까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공으로 유입되는 찬 공기의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리는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