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부품 수급 차질 등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부품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23억8000만원을 긴급 집행한다고 31일 발표했다.

도는 어려움에 처한 자동차부품 업체의 시제품 제작과 성능평가 지원, 미래차 기술력 확보 등을 지원한다. 또 4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2억원을 추가로 확보한 뒤 자동차부품 제조 및 제품공정 개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소기업 200억원, 중견기업 350억원까지 금융 지원을 확대했다. 도내 기업에 대해서는 고정금리로 이자율도 0.2%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부품업체 휴업 및 실직자 발생 등으로 인한 고용 불안을 안정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자동차부품 기업이 신규 인력을 채용하면 1인당 250만원(국비)까지 인건비를 지원한다.

경남 도내 자동차부품 업체는 모두 1931개로 전국 대비 14.1%를 차지한다. 지난해 수출액은 30억1600만달러로 전국의 13.4%를 차지해 국내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경제의 비중이 큰 편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