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가 수능 당일인 14일 시작됐다. 성적표는 다음달 4일 배부된다.

정답 이의신청 18일까지…성적표는 내달 4일 배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부터 18일까지 5일 동안 올해 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의신청은 평가원 홈페이지의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받는다. 심사 기간은 19일부터 25일까지다. 평가원은 심사 기간이 끝나는 25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최종 정답은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험생들이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받아볼 수 있는 건 다음달 4일이다. 원서를 낸 기관에서 성적통지표를 받아볼 수 있다. 재학생을 제외한 모든 수험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성적통지표엔 유형 및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등이 기재된다.

평가원에 따르면 수능이 처음 치러진 1994학년도 이래 모두 여섯 차례의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2004학년도에는 언어영역 17번 문항의 출제오류가 드러나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이종승 당시 평가원장은 임기 1년3개월 만에 사퇴했다. 이를 계기로 교육부와 평가원은 수능 문항과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에도 2008·2010·2014·2015·2017학년도 수능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해 복수정답이 인정되거나 전원 정답 처리됐다. 2014학년도 사회탐구영역 세계지리 과목의 8번 문항은 수험생들이 교육부와 평가원을 상대로 소송을 벌인 끝에 전원 정답 처리되기도 했다.

‘역대급 불수능’이란 평가를 받았던 지난해 수능에선 총 991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역대 최다였다. 특히 사회탐구 영역의 생활과윤리 3번 문항에 407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평가원은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보고 이의신청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