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직업탐구는 대학에서 필요한 능력 측정"
출제본부 "한국사, 핵심내용 중심 평이하게 출제"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수능 4교시 한국사영역에 대해 "고등학교 졸업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 지식과 역사적 사고력을 평가하고자 했다"며 "핵심적인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사회탐구영역은 대학 교육을 받는 데에 필요한 인문·사회과학적 탐구 능력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했고, 과학탐구영역은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에 필요한 과학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측정했다.

직업탐구영역의 경우 직업계 고등학교 수험생이 동일·유사 계열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에 필요한 내용을 문제해결 능력 중심으로 측정하고자 했다고 출제본부는 설명했다.

다음은 출제본부가 밝힌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 문항 유형이다.

◇ 한국사
지도를 통해 본 조선 전기의 대외 관계, 6·25전쟁의 전개 과정, 일제강점기 전시 총동원 체제에 대한 역사 상황과 쟁점, 1920년대 국외 무장 독립군 활동, 광주 학생 항일운동 등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 사회탐구
공직자의 책무에 대한 유가 사상의 원전 자료(생활과 윤리), 출산의료센터 건립을 지원할 아프리카 국가 선정을 위한 가치 판단(세계 지리), 계급 이론과 계층이론의 차이(사회·문화) 등이 출제됐다.

◇ 과학탐구
실생활에 관해서는 전자기파(물리Ⅰ), 신약 개발(화학Ⅱ), 발효(생명 과학Ⅱ), 대기 오염과 태풍(지구 과학Ⅰ) 등이 문항 소재로 쓰였다.

실험 상황 관련해서는 초전도체 실험(물리Ⅰ), 중화 반응 실험(화학Ⅰ), 병원체 실험(생명 과학Ⅰ), 토양 산성화 실험(지구 과학Ⅰ) 등이 문항에서 활용됐다.

◇ 직업탐구
쌀가루 전용 벼 품종 가루미 개발과 농가의 6차 산업(농업 이해),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 예상효과(상업 경제), 환경보전을 위한 국가의 의무와 책임(공업 일반), 녹차 굴비 가공과정에 사용되는 염장법 중 물간법 사례(수산·해운 산업 기초), 활승 안개 생성 원리 실험(해양의 이해) 등이 출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