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김포에서 의심 신고 … 대한한돈협회 "유통되는 돼지고기는 안심"
경기도 김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된다는 양돈농장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의심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으로 판정이나면,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 이어 세 번째 발병 사례가 되는 것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 농장은 지난 17일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 농장에서 10여 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현장에서는 방역 당국이 주변을 통제하고, 소독작업을 진행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파주에서 두 건의 의심 신고 가 있었지만, 모두 음성으로 최종 판정됐던 만큼, 정밀 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경기도 축산 방역 당국은 지난 19부터 22일까지 매몰처분한 곳을 제외하고 파주 91개 농장과 연천 79개 농장 등 모두 221곳 농장에서 7천여 마리 시료를 채취해 혈청검사를 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한돈농장에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와 18일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 이후 추가 발생은 없었지만, 바이러스 잠복기간이 최대 19일에 이르는 만큼 추가 확산을 막고자 강도높은 방역활동에 나선 것.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움직임 속에서 전국 한돈농가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농가의 소독 참여를 독려하고 소독 모범 사례와 소독 요령 등을 전파했다.

하태식 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한돈농가가 합심하여 방역활동에 매진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인체에 무해하며, 감염된 돼지는 절대 시중에 유통되지 않으니 이전처럼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소비해달라”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