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승원/사진=변성현 기자
손승원/사진=변성현 기자
배우 손승원이 무면허 음주 교통사고를 냈다.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손승원은 이날 오전 4시 20분께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음주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손승원은 부친 소유 벤츠 차량을 몰다 청담CGV 앞에 있던 다른 차량을 들이박고 도주한 혐의다. 후속 조치 없이 150m 정도 도주하던 손승원을 주변 택시 기사 등이 추격해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승원은 당시 혈줄 알코올 농도가 0.206%로 만취 상태였고, 지난 11월 18일 이미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음에도 또 다시 운전대를 잡고, 교통사고를 냈다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지난 10월 초 계약이 종료됐고, 재계약은 하지 않았던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손승원은 블러썸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4일 공개한 소속배우들의 크리스마스 메시지와 이미지에도 등장할 뿐 아니라 공식 페이스북에도 해시태그로 기재돼 있다.

여기에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전속계약은 만료됐지만 내년 1월까지 공연이라 그 공연이 끝날때 까지만 이름을 유지하기로 했던 상황이었다"며 "크리스마스 메시지 카드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 이름이 올라간 상황에서 빼 놓고 진행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다. 하지만 올해 4월 '제2의 박보검'으로 홍보했던 이서원이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홍역을 앓았다. 이서원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동료 연예인 A 씨를 강제 추행하고, A 씨의 남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았다.

이서원은 "술에 취해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서 혐의에 대해 입장을 전했을 뿐 아니라, 재판을 받던 중 군대에 입대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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