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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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새롬동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37명으로 1명은 실종된 상태다.

세종시소방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16분경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던 건설현장에서 불이 나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이 나자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160여명의 근로자가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부상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설현장 주변은 순식간에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 현재 큰 불은 잡혔지만 불이 처음 시작된 지하층은 여전히 불에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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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당국이 잔불 정리를 위해 지하층 진입을 시도 중이지만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랑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 탓에 검은 연기가 쉽게 퍼지지 않고 주변 도심에 자욱이 깔려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건물 안에 보관 중인 단열재가 타면서 내뿜는 유독가스로 인해 주변을 그냥 걸어 다니기가 힘들 정도다.

아파트 건물 맞은편에 있던 한 시민은 "유리창이 깨지고 가림막이 다 녹아내릴 정도로 화재 초기 열기가 대단했다"며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가 도심에 깔리면서 마스크 없이 다니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