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지하감옥 만들어 여성 납치·감금 성폭행 의사 붙잡혀
이 남성은 스톡홀름에 사는 한 여성에게 수면제를 넣은 딸기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차에 태워 563㎞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그는 운전하는 동안 신분을 숨기기 위해 두 개의 고무 마스크를 번갈아 쓰며 각각 노인과 수염이 긴 남성으로 위장했다. 집에 도착한 뒤여성을 60㎡ 남짓한 지하 감옥에 6일 동안 가둔 채 강제로 약을 먹인 뒤 성폭행과 폭행 등을 일삼았다.
지하 감옥은 약 30㎝ 두께의 콘크리트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침대와 테이블 등이 놓인 침실에 화장실, 부엌이 딸렸다. 경찰은 남성이 여성 납치·감금 용도로 5년에 걸쳐 지하 감옥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인은 경찰이 여성을 찾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당황해 여성을 경찰서에 데려다주고 실종이 아니라고 경찰에 말하도록 시켰다가 덜미를 잡혔다. 여성은 처음에는 별일이 없었다고 말했지만,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의 추궁에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