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3센트(0.88%) 오른 배럴당 60.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2달러 이상 상승하며 올들어 가장 높은 배럴당 62.5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3센트(0.34%) 오른 배럴당 67.7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올해 처음으로 줄어들면서, 원유의 공급 과잉 현상이 진정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확산시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388만 배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원유 재고의 감소는 지난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서 미국의 원유재고가 110만 배럴 늘어나거나, 감소하더라도 이보다는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고용 상황이 안 좋게 나오며 달러화가 급락한 것도 유가를 밀어올렸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 부문 고용은 16만9천 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시장의 예상치 20만5천 명을 밑돈 것이며, 2014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금값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 속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2.90달러(0.24%) 내린 온스당 1,190.30달러로 마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