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다. 일본 증시는 소비세율 인상 재연기 발표가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19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70포인트(0.02%) 상승한 1만7347.7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일본의 소비세율 인상 재연기 발표 등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영향에 상승 출발한 일본 닛케이 지수는 아베 총리가 2차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고 내달 14일 조기 총선을 실시키로 하는 등 경제 침체 적신호에 대한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 소비세 인상 연기에 엔화 가치가 더 하락하고 있는 것도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7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주가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매수세가 강하다"며 "다만 최근 급등에 따른 경계감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6포인트(0.07%) 내린 2454.61, 홍콩 항셍지수는 0.11% 떨어진 2만3503.34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만 1.15% 오르고 있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