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요일별로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됩니다.
[마켓PRO] 넷플릭스·MS 호실적 기술주 집중 매수한 고수들
넷플릭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 1분기 넷플릭스의 전세계 구독자수는 933만명 증가해 총 2억6960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93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고, 순이익은 23억3200만달러로 78.7%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5.28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최근 일주일 사이 주가가 8%대 하락했다.
순매수 순위 2위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이 619억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608억8000만 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성적이다. 주당 순이익은 2.94달러로 이 또한 예상치 2.82달러보다 높았다. 순이익은 21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83억3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전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3X 상장지수펀드(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EAR 3X ETF)'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데 베팅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올해 1분기 실적을 다음달 21일 공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절반 이상 장악한 엔비디아는 AI 전용칩 수요 급증으로 지난해 기대치를 웃돈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609억2200만달러로 126% 늘었고, 순이익은 323억1200만달러로 286%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순매도 3위를 기록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15% 급등한 테슬라는 순매도 2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받았다.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자 고수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