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기자 "손흥민 선수 경계해야"…아자르·콩파니 신뢰

13일(현지시간) 브뤼셀 시내 벨기에 축구협회에서 벨기에 대표팀 명단 발표와 마르크 빌모츠 감독 기자회견을 겸해 열린 행사에 벨기에 언론과 세계 각국 언론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벨기에 기자들은 대표 선수 선발 이유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특히 신예 아드난 야누자이(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격 발탁 이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빌모츠 감독은 예선전에 참여하지 않은 야누자이를 브라질행 대표로 선발한 것이 대표팀의 화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의식해 "그는 팀에 잘 융화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빌모츠 감독은 야누자이가 비슷한 포지션인 케빈 미랄라스(에버턴)와도 호흡을 잘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들은 디보크 오리지(릴)가 선발된 것을 '깜짝 발탁'으로 평가했다.

빌모츠 감독은 선수 선발에 집중하느라 브라질 월드컵 H조에 속한 다른 팀, 즉 한국, 러시아, 알제리 대표팀에 대한 전력 분석을 마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조별리그 통과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태도가 들어 있는 것으로 읽혀졌다.

기자회견장에서 만난 벨기에 기자들은 며칠 전 발표된 한국 대표팀 명단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벨기에 스포츠 전문 채널의 요리스 브라이스 기자는 "한국팀에 유럽 리그 소속 선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중 손흥민(레버쿠젠)이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라고 말했다.

브라이스 기자는 벨기에 대표팀 선발이 무난하게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벨기에팀에서는 공격에서 에덴 아자르(첼시), 수비에서 뱅상 콩파니(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믿을만한 선수라고 밝혔다.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