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 수도권 분양시장은 위례신도시와 미니 신도시급 단지의 경쟁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2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은 내달부터 위례신도시에서 분양을 시작한다.

이에 맞서 롯데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은 오는 11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송파구 문정동, 강동구 고덕동 등에서 3천가구 이상의 미니 신도시급 단지의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는 강남 생활권이지만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미니 신도시 역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자금력이 탄탄한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자로 나서는 터라 수요자의 관심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내달 위례신도시 C1-4블록에 짓는 '송파 와이즈 더샵'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4층, 전용면적 96∼99㎡ 총 390가구로 조성되는 단지로 입주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완전히 분리하고, 층간소음저감 설계를 적용한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A2-11블록에 공동 시공하는 '위례 e편한세상 래미안'도 다음달 분양된다.

민간보금자리 아파트인 이 단지는 전용 75∼84㎡, 총 1천545가구로 건설된다.

신설 예정인 8호선 우남역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C1-2블록에 '위례 아이파크 2차'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93∼135㎡ 총 495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다.

현대건설도 같은달 C1-1블록에 49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에 전 평형이 중대형으로 이뤄진다.

오는 11월에는 미니 신도시급 단지가 잇따라 분양 시장에 나온다.

롯데건설은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개발단지 분양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59∼101㎡ 아파트 3천196가구, 오피스텔 1천168가구, 상업시설, 호텔, 업무시설, 초등학교, 공공청사, 공원 등을 갖춘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건설된다.

대우건설이 분양하는 송파구 문정동의 '송파 파크하비오'도 전용 84∼151㎡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3천470가구, 비즈니스호텔, 물놀이장, 공연장, 컨벤션센터 등이 망라된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도 3천658가구로 이뤄진 고덕시영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94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