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등 인기지역 공급…강남권 재건축도 풍성

추석 연휴가 지나면 가을 성수기 신규 아파트 분양 대전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 발표 후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자,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도 추석 이후에 분양 물량을 대량 쏟아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직후 알짜 물량이 대기하는데다 4·1 부동산 종합대책과 전·월세대책에 따른 혜택도 풍성해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세입자들은 이번 분양시장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올해 말까지 6억원 이하 또는 전용 85㎡ 이하 주택을 사면 양도소득세가 5년간 면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는 취득세 면제와 연 1%대 저금리 대출도 받을 수 있다.

18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추석 연후 직후부터 11월까지 분양 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7만여가구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42곳 3만3천802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오며 지방에선 52곳 3만6천212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미분양 아파트도 전국적으로 6만7천여가구에 이른다.

이 중 올해 인기를 끈 위례신도시 등 지역에서 추가 분양 물량이 나온다.

부동산써브가 조사한 결과 올해 1순위 마감한 수도권 지역은 서울 서초·강남·구로구와 동탄2·판교·위례신도시, 경기 성남시 등이다.

연내에 서울 서초·강남구, 위례·동탄2신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동탄2신도시에선 반도건설이 이달 말 A13블록에 '동탄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999가구로 구성된다.

올해 청약 인기몰이를 해온 위례신도시에선 경기도시공사가 10월 A2-11블록에 '자연&'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75∼85㎡ 총 1천550가구이다.

위례신도시에선 11월 현대건설이 C1-1블록에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101∼155㎡ 총 490가구 규모이다.

서울 서초구 내곡보금자리지구 1블록에서는 SH공사가 10월에 전용 59∼114㎡ 1029가구를 분양한다.

SH공사는 같은 달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에 1단지 전용면적 59∼114㎡ 총 787가구(사전예약자 물량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분양 물량도 10월과 11월에 몰렸다.

10월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6차를 재건축한 '역삼자이(GS건설)가 분양된다.

전용면적 59∼114㎡ 총 408가구 중 전용면적 114㎡ 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같은 달 서울 강남구 논현동 276번지 일대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경복(대림산업)'도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3㎡ 총 376가구 중 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1월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한신(대림산업)'도 분양시장에 나온다.

전용면적 59∼230㎡ 총 1천37가구 중 66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올해 1순위 마감 지역들은 대기수요가 풍부하다"며 "경쟁을 뚫고 당첨이 된다면 적지 않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에 조성되는 복합개발단지를 올 11월 착공과 함께 3천2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하부대 부지는 호텔과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이달 27일 롯데건설은 서울시청 인근인 중구 순화동 일대 재개발 아파트 덕수궁 롯데캐슬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5∼지상 22층 2개동 규모로 아파트 296가구(일반분양 247가구), 오피스텔 198가구(일반분양 178가구)로 지어진다.

같은 날 대우건설은 서울시 관악구 행운동 100-2번지 일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관악 파크 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연다.

이 단지는 전 가구(363가구) 모두 수요층이 풍부한 전용 85㎡ 이하로 구성됐고 일반분양 물량은 전체의 절반인 196가구이다.

지방에선 택지개발지구, 신도시,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A2블록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27일 '월배2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59∼101㎡ 총 2천134가구이다.

울산 우정혁신도시 B-2블록에선 KCC건설이 10월에 '우정혁신도시 KCC스위첸' 전용 84㎡ 428가구를 선보인다.

모아주택산업은 다음 달 내포신도시 RH-9블록에 '충남도청(내포)신도시 모아엘가'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고 27층, 15개동, 1천260가구 규모로 전용 72∼84㎡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