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20일 중국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으로 설립한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 개업식을 갖고 중국 내 현지 영업을 개시했다. 한화생명이 해외 영업법인을 설립한 것은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다.

중한인수의 이날 개업식에는 신은철 한화생명 부회장과 구돈완 중한인수 최고경영자(CEO), 주충주 저장성 부성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의 한화생명’을 뜻하는 중한인수는 저장성에서는 첫 번째 외국계 생보사다. 본사는 저장성 항저우시로 정했다. 자본금은 5억위안(약 900억원)이다. 한화생명과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이 5 대 5로 출자했지만 보험업의 전문성을 고려해 한화생명이 일상 경영권을 행사한다.

신은철 부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보험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내 영업을 본격화하는 첫 출발”이라며 “중국을 발판으로 다른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