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헤지펀드의 제왕'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프라이빗뱅킹(PB) 사업부문인 웰스매니지먼트는 고객들에게 폴슨앤드코의 대표 펀드인 어드밴티지펀드와 어드밴티지플러스펀드를 해지하라고 조언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5월 이 펀드들에 대해 ‘관찰(watch)’이라는 투자의견을 냈다. 그 이후에도 실적이 좋지 않자 아예 ‘해지(redemption)’를 권한 것이다.
어드밴티지와 어드밴티지플러스는 폴슨의 다양한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대표 펀드들이다.
폴슨은 지난해 미국 은행들의 실적 개선에 베팅했다가 큰 손실을 봤으며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 악화를 전망했다 낭패를 봤다. 올 들어 11월까지 두 펀드는 각각 17%, 22% 손실을 기록했다. 부동산 펀드와 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자하는 펀드는 약간의 이익을 냈지만 회사 전체의 손실을 만회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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