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7일 인터넷 구인광고를 통해 여성들을 모집해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정모(56)씨를 구속하고 성매매 장소를 제공한 김모(6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1월 초부터 지난달 13일까지 부산진구 부전동 한 유흥상가 지하 1층에 업소를 차려놓고 A(29)씨 등 2명의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2천2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인터넷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A씨 등 2명에게 하루 최대 10명의 남성과 관계를 맺도록 하고 생리 기간에도 일하게 하는 등 하루 평균 17시간가량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A씨 등은 각종 질병은 물론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등의 증상을 보여 전문 상담가로부터 상담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여성과 성관계를 맺은 4명을 입건하는 한편 A씨 장부에 기록된 성매수자 25명을 수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