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기의 IT 보안, CEO들이 알아야 푼다
무엇보다 경영자들의 안이한 인식과 무지의 결과라고 본다. 정보보안에 대비하는 CEO가 거의 없다. 예산과 인력 투자에 소홀하고,비정규직이나 아웃소싱에 맡기는 게 다반사다. 정보보안은 구조조정과 경비삭감의 1순위다. 보안인력에 대한 열악한 처우는 잦은 이직을 낳고 조직에 대한 충성심을 떨어뜨린다. 보안전문가 중 일부는 해킹 등 범죄 유혹에 노출된다. 결국 보안망은 무방비로 뚫리는 전형적인 악순환이다.
컴퓨터 보안전문가는 미래 유망직종으로 꼽히지만 실상은 40세면 정년을 생각해야 하고 임원에 오르기는 하늘의 별따기이다. IT전문가라는 첨단 이미지와 달리 몸으로 때우는 21세기 3D 직종이라고 말하는 것이 솔직하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보보안에 대한 CEO들의 획기적인 인식전환과 보안 전문인력 처우개선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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