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여성가족부는 정부정책의 성평등적 추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양성행복 정책포럼’을 구성하고 첫 번째 토론회를 2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양성행복 정책포럼’은 학계와 국회,언론,NGO,공무원 등 7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성인지 정책과 관련한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면서 사회 각계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누는 모임이다.이번 토론회는 ‘소통하는 성별영향평가,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성별영향평가제도의 5년간의 성과를 진단해 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제 1발표에서는 김근세 성균관대 행정학과교수가 성별영향평가의 5년간의 성과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법적·제도적 인프라구축을 통한 발전방안을 제시한다.이어 제 2발표에서는 송인자 여성가족부 성별영향분석평가단 전문위원이 2011년 성별영향평가의 추진체계 개편 내용을 소개한다.주요 내용으로는 △일자리,안전 등 성평등이 취약한 분야를 중심으로 중점 분석 의제를 선정해 성별영향평가를 실시,이를 성인지예산 대상사업으로 하는 것과 △공무원의 개별사업에 대한 분석체계에서 전문가의 의제별 심층분석을 강화 △성별영향평가의 평가지표를 성별통계와 정책개선안 도출 위주로 개선 등이다.

제3발표에서는 김경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별영향평가센터장이 캐나다와 영국을 중심으로 주요국가의 성별영향평가 실시 현황과 성과를 발표한다.캐나다 성분석국은 1999년 여성지위처에 성별영향평가를 전담하기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모든 부서의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에 성인지적 관점이 반영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마지막 발표에서는 홍미영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성평등연구부장이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지역사회를 바꾼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이재인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은 “양성행복 정책포럼을 통해 그간 정부 주도적이었던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 예산 제도 등을 시민사회와 소통하는 제도로 발전시키고 추진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