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후반 2년 경제, 교육 등에 초점

미국 백악관은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향후 임기 후반 2년간 경제 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NBC방송에 출연,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후반 2년의 중점 의제를 묻는 소위 `오바마 2.0 어젠다'와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를 강화하고 미래 안정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교육 개혁을 계속 추진하고 건강보험 및 금융개혁이 적절히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는 정책으로 알려진 `커밍아웃' 동성애자의 군복무를 금지하는 정책이 오바마 대통령 임기 내에 폐지될 것임을 확인하면서 의회가 관련법을 수정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임을 지적했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도 이날 CNN방송에 출연,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오바마 행정부의 내년도 최우선 추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재정적자 문제와 이민개혁에도 오바마 행정부가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들 두 사람은 다음달 2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부의 비밀스러운 자금이 공화당 광고에 지원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액설로드 선임고문은 "그들(공화당에 자금을 지원하는 쪽)은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들은 보험회사나 월스트리트의 은행들 또는 외국인 소유의 기업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핵심 참모였던 칼 로브를 공화당 광고 자금지원의 핵심 소스 중 한 명으로 지목하면서 로브가 설립한 정치단체 `아메리칸 크로스로즈' 등이 5천만달러를 막판 3주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