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기아차, SK그룹 등 국내 대기업은 현 위기를 다가올 미래를 위한 기회로 활용하겠다며 기축년을 열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재계 총수들이 새해 제시한 화두는 '생존'입니다. 사상 초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현대기아차 역시 그 어느때보다도 치열한 생존경쟁의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사상초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는 지상과제를 앞에두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하겠습니다." 이를위해 정 회장은 글로벌 판매확대를 생존의 최우선과제로 꼽았습니다. 그만큼 경기침체로 수익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해를 맞는 재계의 표정에는 기대감보다는 경기침체를 반영하 듯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은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데 입을 모으고 미래를 위한 보다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오늘날 삼성이 일류기업의 대열에 올라선 것은 위기 이후의 기회를 살렸기 때문"이라며 "남들이 지체하고 있을때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려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도 "새로운 미래 창조를 위한 체질개선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SK그룹도 최악의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속도와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악의 상황이 와도 생존할 수 있고 끝없는 도약과 성장을 향한 최선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를위해 속도와 유연성, 그리고 실행력이 가장 강조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업들에게 2009년은 어쩌면 IMF보다도 더 힘든 한해가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기업들이 발휘했던 위기를 기회로 만든 선례가 올해 또다시 발휘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