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의 올해 경영화두는 '도전'입니다. 대형조선사들은 세계 1등을 향한 도전, 중소조선사들은 생존을 위한 도전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1월 1일 첫 선박을 수출하며 기분 좋게 한해를 시작한 삼성중공업. 올해의 경영 키워드는 창의적 혁신과 도전입니다. 이를 위해 신기술개발과 미래 성정동력 확충에 박차를 가합니다. STX조선 역시 도전을 경영 전략으로 삼고 올해 조선기계부문에서만 18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STX유럽과 중국 다렌 생산기지를 발판으로 글로벌 경영을 보다 강화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생산 능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해양플랜트 전용도크를 이번 달부터 본격 가동하는 한편 군산 공장도 8월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 세계 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경영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지만 세계 1등을 향한 도전은 멈추지 않을 태세입니다. 올해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예년보다 절반 가량 줄어든 2천만톤에 그칠 전망이지만 국내 대형 조선소들은 중국 조선소들의 붕괴로 오히려 수주 독식을 자신합니다. 특히 드릴쉽과 FPSO 등 고부가가치 선박에 대한 입지는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장섭 한국조선협회 부회장 "우리 조선산업은 상선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해양플랜트도 많이 있다. 또 이것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런 해양쪽 수주가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은 크지 않다." 경쟁력을 갖춘 대형사와 달리 중소형 조선사들은 올해 생존이란 또 다른 도전을 맞이합니다. 은행연합회는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인 40개 중소조선소에 대해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으로 선박 건조 경험이 없거나 수주잔고 1년 미만인 업체는 퇴출 됩니다. 하지만 나머지 업체들은 금융권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통해 회생의 실마리를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해 431억달러를 수출하며 단일 수출 품목 1위에 오른 조선산업. 올해는 세계 1등과 생존이란 두 개의 도전에 나섭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