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상호 우리들의료재단 이사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제약회사인 우리들생명과학의 탈세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4일 "국세청이 우리들생명과학과 그 관계 회사들의 탈세 혐의를 고발해 곧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이 고발한 탈세 규모는 10여억원으로 우리들생명과학 및 5~6개 관계 회사가 그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생명과학은 이 이사장의 부인인 김수경 씨가 대표이고 이 이사장도 2대 주주 자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 8월부터 우리들병원을 운영하는 우리들의료재단 등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여부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를 벌였다.

2003년 노 전 대통령의 허리 수술을 맡아 유명세를 탄 우리들의료재단은 우리들생명과학 등 17개 관계 회사를 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나라당이 2006년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