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광주 국제 자동차.로봇전' 개막

"춤추고 공차는 로봇에서 빛을 따라 움직이는 로봇까지...미래는 로봇과 함께 할 수 있어요."

미래 디지털 첨단 산업을 이끌 로봇과 자동차들이 광주에 총출동했다.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08 광주 국제 자동차.로봇전'에는 독일과 일본, 호주, 러시아 등 각국 120개 업체에서 개발한 최신 로봇과 로봇 디자인, 자동차가 9일까지 전시된다.

한국 폴리텍V대학 광주캠퍼스는 메카트로닉스과 교수와 학생이 함께 만든 무인 이송로봇과 칫솔 조립장치 등 산업용 로봇과 축구로봇 등을 선보였다.

기계와 전자를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메카트로닉스 분야는 광주시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광(光)산업은 물론 자동차, 반도체, 지하철 공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높은 부가가치가 기대된다.

이날 폴리텍 대학이 선보인 무인이송 로봇은 메카트로닉스 기술을 기초로 정해진 선을 따라 이동하며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도록 고안돼 상용화가 가능하다.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축구로봇과 춤추는 로봇은 어린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광주 레드원테크놀러지(주)가 국내 최초로 개발된 '광로봇'은 가시광선에 실린 정보를 이용해 움직이는 로봇으로, LED 조명과 광통신을 결합한 가시광통신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신호등 빛을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실내 조명등에 각종 정보를 주입해 방안 조도를 조절하는 등 실생활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기아자동차는 최근 출시된 소울을 휴머노이드 로봇인 '티로'가 홍보해 눈길을 끌었고 수입자동차로는 푸조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이 최신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 폴리텍V대학 선권석 교수는 "광주의 대표산업인 광산업이 발전하려면 메카트로닉스 분야가 탄탄하게 기반을 잡지 않으면 안 된다"며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메카트로닉스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