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1년' 집 찾아가 눈높이 AS

여름엔 관로청소ㆍ겨울엔 동파예방 점검 등 계절별 특화

금호건설은 고객 만족을 회사 경영이념으로 삼아 입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 이후 3년간 '찾아가는 어울림 서비스'와 '계절별 특화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어울림 서비스'는 입주한 지 1년이 되는 고객들의 집을 직접 찾아가 입주자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이나 공사 하자에 대한 접수를 받고 상담과 보수를 해주는 서비스다.

현장 시공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직접 하자 접수를 받고 단지 점검에 나서는 등 기존 방식과 완전히 달라진 적극적인 서비스라는 점에서 입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계절별 특화 서비스'는 말 그대로 봄,여름,가을,겨울 등 각 계절에 필요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봄에는 지하주차장 바닥 청소,여름에는 장마철을 대비한 아파트 관로 청소,가을에는 어린이 놀이터 시설 점검,겨울에는 동파 예방을 위한 동파 예방 점검 보수 서비스 등이 이뤄진다.

금호건설은 다양한 고객마케팅 활동도 벌이고 있다.

올해 1월 청주 대농지구 어울림 현장에서 가을맞이 클래식콘서트와 팝콘서트를 개최했고 지난 11월 입주한 강릉 입암동 어울림 단지에선 강릉시민 1만여명을 초청해 '7080 콘서트'를 열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는 어울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뷰티,재테크,육아 등 사이버 강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가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어울림 스타일리스트' 역시 고객만족 경영의 일환이다.

'어울림 스타일리스트'는 전국 브랜드 아파트에 사는 주부를 선발,주거상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조사하고 금호건설이 개발한 제품에 대한 평가를 하는 소비자 패널 집단이다.

현재 '어울림스타일리스트'는 어울림 모델하우스 사전ㆍ사후 평가는 물론 어울림 입주단지 광고,판촉,홈페이지 등에 대한 평가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김형석 금호건설 주택전략팀장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 등 어려운 시장상황에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를 파악해 고객의 요구보다 한발 앞서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마케팅 리서치를 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주거상품에 반영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