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카메라 마사지를 즐겨요."

만능 엔터테이너 김민선은 카메라 없이는 살 수 없는 배우다.

중.고등학교 시절 이미 카메라를 알았고,수없이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를 받으면 더 예뻐진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눈을 통해 또 다른 오브제를 카메라 앵글에 담길 좋아한다.

'이렇게 카메라를 느끼고 사랑하는 배우가 있을까' 싶을 정도. 김민선을 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카페 마뉴버의 테라스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김민선은 10,20대들이 선호하는 현대적 미인형의 외모(눈,코,입은 커지고 얼굴형은 점점 작아진다)를 갖고 있었다.

"어쩜,그렇게 얼굴이 작아요?"

그녀의 얼굴은 우리가 마시고 있던 머그컵 하나로 가려질 만큼 작았다.

학생시절 모델활동 할 때도 작고 예쁜 얼굴로 유명했지만,10년 사이 턱이 좁고 이마가 넓으며 코와 눈이 커져 페이스 라인이 더욱 또렷해졌다.

또한 그녀의 팔은 국내 브랜드 옷이 맞지 않을 정도로 길고,살짝 통통했던 다리 역시 날씬해져 어떤 옷을 입어도 옷 태가 살아났다.

"여자는 피부에 돈을 들여야 해요.
"그렇다면 그녀가 보는 다음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는?

"2008년 S/S 메이크업은 컬러 톤이 차분해지고 차가워질 것 같아요.

바비 브라운은 블루와 핑크 라스베리 계열을 트렌드 컬러로 추천해 주더군요."

28살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잡티 하나 없이 하얀 피부와 탄력 있는 얼굴을 가진 김민선. 요즘처럼 공해와 오염,자외선과 변덕스런 날씨가 기승을 부릴 때는 반드시 피부를 보호해줘야 한다.

건조하고 예민한 피부를 위해 가장 중요한 보습제를 매일 발라주고,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식물성 화장품과 알코올 프리의 무자극 스킨케어를 실천한다.

물론,담배와 술은 멀리하고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내는 튀김류 음식은 피하는 편.피부의 적,스트레스 해소 방법은 맛있는 음식과 MTB자전거 타기,그리고 사진 찍기.

"자전거를 탄 지 9년 됐어요.

요즘도 한강을 자주 찾고 가까운 거리는 늘 타고 다녀요.

자전거를 타고나면 다리와 힙이 당기는 느낌이 드는데,그래서 다리 살도 빠졌나 봐요."

"남보다 나를 위해서 차려 입어요."

김민선은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매니시한 아이템 -헐렁한 티셔츠나 팬츠,박시한 롱셔츠와 롱재킷 등 -을 사랑하고 자신의 예민한 감각에서 오는 즉흥적인 판단을 믿고 따른다.

"전 옷이 사람의 행동을 만든다고 생각해요.

정장을 입으면 표정과 행동이 딱딱해지는 것처럼요.

그래서 옷이 내 일상에 착 붙어있는 느낌이 드는 게 좋아요."

지금 입은 디자이너 송자인의 롱 재킷과 승마바지 스타일의 팬츠는 팔이나 힙 부위가 여유있게 내려오는 편한 디자인이 특징.너무 캐주얼한 것보단 정장 아이템 가운데 동선이 편하게 만들어진 옷을 그녀의 감각대로 믹스 앤 매치(빈티지,캐주얼,정장 등 서로 다른 스타일을 섞어 매치하는 것)한다.

격식 있는 자리에선 여성스러운 MCM 튜브톱 원피스를 터틀넥 위에 레이어드하는 식으로 입는다.

김민선이 말하는 스타일리시해지기 위한 방법은?

하나 나의 체형,내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알아낸다.

둘 너무 트렌디한 아이템은 멀리한다.

과도한 유행 따라잡기는 워스트 드레서를 만들기 때문.셋 소품 활용에 공들인다.

올 가을,겨울 그녀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은 지금 그녀가 신고 있는 브라운 롱부츠.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오래 신을수록 멋스럽기 때문이다.

그리고 곧 방송 촬영 차 방문할 뉴질랜드에서 어그 부츠와 장갑을 구입할 예정이다.

브레인파이 대표.스타일 컬럼니스트 http://www. cyworld.com/venus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