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으로 '관심 집중'

9월 분양가상한제 확대시행을 앞두고 사업성이 높은 공공택지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 삼송지구에서 공동주택용지가 분양된다.

한국토지공사는 고양 삼송택지개발지구 내 공동주택 용지 13필지, 58만5천㎡(17만7천평)를 평당 824만-891만원에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되는 공동주택 용지는 분양가격이 택지비와 표준건축비를 합산한 가격을 초과하지 못하게 하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토공은 용적률 180% 등을 감안, 평당 땅값은 최고 495만원으로, 아파트 분양가는 건축비 등을 고려할때 평당 930만-950만원(34평형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종 분양가는 부지 조성 공사를 거쳐 민간 건설업체들이 아파트를 분양하는 2009년께 결정되며 아파트 입주는 2011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주택용지 분양 신청은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25일 공급대상자가 결정된다.

토공 관계자는 "9월부터 민간택지도 분양가상한제 적용대상이 되면 시행사를 낀 민간택지의 수익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어 삼송지구 공동주택지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시 삼송동 일원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국민임대주택단지로 개발하는 고양삼송지구에는 모두 2만800여 가구가 입주하게 되며 은평뉴타운, 지축택지개발지구와 연계돼 수도권 북부의 거점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